'상'으로 준다며 게임 기계 안에 살아있는 댕냥이 넣은 회사

얼마 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믿을 수 없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살아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게임기에 넣어둔 것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문제의 사진은 상하이에 위치한 론지몬트 쇼핑몰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이곳에는 10월 말 노란색 게임기가 하나 설치되었습니다. 이 게임기는 동전을 넣어 작동시키는 것인데요. 이 게임에서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최고의 부상을 주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부상은 바로 살아있는 강아지와 고양이였습니다. 그리고 게임기의 옆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좁은 공간 안에 들어가 있었죠.

이 사진은 1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죠. 아마 이 동물들이 누군가의 상으로 게임기를 벗어난다 하더라도 동물을 상으로 받는 사람들은 동물들을 잘 돌볼 것 같지 않다면서 게임기 안에 있는 것도 학대, 상으로 게임기 밖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죠.

이 게임기를 설치한 회사는 이총이우(Yi Chong Yi Wu)라는 곳이었는데요. 이 회사에서는 할로윈을 맞아 게임기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들은 네티즌들 뿐만이 아니라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결국 기계들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다치지 않았다면서도, 기계 내부에 환기가 잘되지 않았기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피곤해 보였다며 사과했습니다. 기계가 철거되며 총 14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구조되었는데요. 이들은 곧 입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편 중국에서 게임 기계 안에 살아있는 동물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 5월 인형뽑기 기계 안에 살아있는 강아지가 들어있어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좁은 공간에 갇힌 강아지들이 이동하는 집게를 바라보며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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