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콘텐츠 논란' 눈물 뚝뚝 흘리며 매운 음식 먹는 논란의 강아지 먹방

'좋아요'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요? 얼마 전 중국에서는 끔찍한 동물 학대 영상들이 '재미'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많은 좋아요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 먹방' 영상입니다. 단순히 강아지들이 식사를 하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죠. 과연 어떤 영상들이 논란이 되었던 것일까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논란이 된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빨간 음식을 들고 이를 저먼 셰퍼드에게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음식은 '라조기'라고 하네요. 라조기는 충칭 지방에서 유래된 매운 닭고기 음식인데요. '충칭의 매운맛을 보여주마'라고 말하며 강아지에게 이 음식을 줍니다. 저먼 셰퍼드는 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매운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습니다. 울면서 라조기를 먹는 저먼 셰퍼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라는 자막을 넣었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시베리안허스키 한 마리가 등장하는데요. 맛있는 간식을 주는 척 유인하며 강아지가 입을 벌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식과 빨간 고추를 함께 강아지의 입속에 넣었습니다. 이후 강아지가 고추를 뱉지 못하도록 입을 손으로 꾹 누르고 있네요.

또 다른 비디오에서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사람이 먹는 간식을 먹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입에서 톡톡 쏘는 사탕 등을 강아지의 입을 억지로 벌려 털어 넣고 강아지의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이 영사을은 전 세계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동물 학대의 새로운 방법' '동물들은 주인을 무조건 믿지만 주인들은 강아지를 돈줄로 이용한다' '당장 강아지 뺏어와야 해요' '이런 사람들은 강아지 키우면 안됩니다' 등의 반응이 눈에 띕니다. 

한편 중국에서 강아지들의 자극적인 먹방이 생겨난 데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음식물의 낭비를 막기 위해 먹방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죠. 이에 먹방 크리에이터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야만 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강아지 먹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서 이런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앞으로는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동물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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