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 활 쏘는 게 합법?' 머리에 화살 관통한 사슴 SNS 논란

도시의 개발이 점점 더 많이 일어나며 야생 동물들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동물들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불쑥 나타나기도 하죠.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케노라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일들이 일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케노라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리앤 카버는 한 사슴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리앤 카버는 3년 전부터 한 사슴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슴은 매년 겨울이 되면 카버가 사는 동네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고 하네요. 카버는 이 사슴에게 '캐럿'이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온이 떨어지고 식량이 부족해지자 캐럿은 또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캐럿의 모습을 처음 발견한 리앤 카버의 남편은 캐럿의 모습을 본 후 울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바로 캐럿의 머리에 화살이 박혀 있었던 것이었죠. 이 화살은 캐럿의 머리를 관통했습니다.

카버는 캐럿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요쳥했는데요. 그리고 이를 보게 된 온타리오주 환경 당국에서는 캐럿의 머리에 박힌 화살 제거 수술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수술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화살을 뽑는 즉시 세균 감염이 일어나 자칫하면 캐럿이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국 수술은 성공했고, 캐럿은 항생제를 맞았으며 수술 몇 시간 후에 일어나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갔죠.

이후 사슴이 걱정되었던 카버는 캐럿을 찾기 위해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보통 동물의 사체 주변에 모이는 까마귀들이 나무에 앉은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캐럿의 사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캐럿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캐럿은 카버를 알아보았다고 하는데요. 가까이 다가와 손을 핥는 등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고 하네요.

한편 케노라 시에서는 주민들이 제한 범위 내에서 활로 사슴을 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카버 또한 캐럿의 머리에 박힌 화살이 동물들을 사냥할 때 사용하는 탄소 화살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탄소 화살은 석궁을 이용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물론 동물들에게 석궁을 쏘는 것이 합법이지만 이는 엄연한 동물 학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