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 사건을 아시나요? 분유 업체에서는 단백질 함량을 속이기 위해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분유에 넣었고, 이로 인해 30만 명 이상의 영유아가 피해를 본 사건이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0년 5월에는 후난성의 영유아들이 가짜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의 사고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요. 이번에도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유아용 습진 크림이었습니다.
이 크림은 중국 동부 푸젠성의 장저우에 있는 한 회사가 만든 것인데요. 장수성과 푸젠성 전역에서 매우 낮은 가격에 팔렸으며, 현재 검사를 위해 시장에서 회수되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 향균 크림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80명 이상의 아기들에게 부작용을 일으켰고 현재 10명은 심각한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 크림에 포함된 것은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인데요. 이는 스테로이드 중에서도 1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를 장기간 넓은 부위에 사용하면 쿠싱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이로 인해 털이 자라고, 여드름이 생기며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포멜로는 크림의 사용을 중단한 후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크림이 ‘위생 소독 제품’으로 등록되어 있기에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하는데요. 위생 소독 제품은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상 실험이 적고 승인 기간도 짧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카테고리에 있는 제품은 약국이 아닌 유아용품점에서도 팔 수 있다고도 합니다.
어린이용 크림이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중국소비자저널에서는 인기 있는 어린이 습진 크림 8종을 검사했는데요. 최종 검사 결과 8개의 크림 중 6개가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클로베타소 프로피온성의 초고수치에 양성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12월 중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아 습진 제품을 검사했는데요. 위생 소독제 7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호르몬이 검출되었으며 검출률은 57.1%였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의약품, 화장품, 위생 제품 등의 검사와 승인에 대한 명확하고 세밀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는데요. 이에 시장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생기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요. 엄격한 처벌과 철저한 감독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