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최소 18명 사망했다는 폭포 절벽에서 여행 사진 찍은 여성 논란

계에서 가장 위험한 천연 수영장, 데빌스 풀(Devil’s Pool, 악마의 수영장)을 아시나요? 데빌스 풀은 아프리카의 남부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빅토리아 폭포에 있는데요. 폭포 꼭대기에 있는 천연 수영장을 일컬어 악마의 수영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천연 수영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기도 한데요. 물웅덩이가 있어 수영을 할 수 있지만 우기 때는 물살이 너무 거세 들어갈 수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1959년 이후 지금까지 이곳에서는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가이드를 반드시 대동하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죠.

얼마 전 데빌스 풀에서 사진을 찍은 한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의 25세 여성 대학원생 어매리스 로즈입니다. 35,800명의 팔로워가 있는 로즈는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 사진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사진 속에서 로즈는 데빌스 풀의 가장자리까지 다가가 어깨가 절벽의 밖으로 나갈 정도였는데요. 팔을 폭포 아래로 쭉 뻗으며 아찔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물살이 어매리스 로즈를 지나 아래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좋아요가 뭐길래 저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무섭네요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작 로즈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 ‘폭포의 가장자리에 엎드려 해방감을 느꼈고 짜릿했다’ ‘처음에는 악플에 신경이 쓰였지만 여행 중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습니다.

한편 데빌스 풀은 8월에서 1월까지만 입수할 수 있습니다. 이때가 건기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반드시 가이드와 동행해야만 하고,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그리고 로즈는 12월에 가이드와 동행해서 입수했기에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마 이 사진을 찍을 때 가이드가 다리를 꽉 잡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폭포의 끝에는 암석이 보호벽 역할을 하고 있기에 사람이 물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연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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