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데치면 5분 만에 사라진다는 ‘대륙의 가짜 오징어’ 논란

중국에서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가짜 음식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굳이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정교하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중국의 가짜 음식인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인데요. 이는 사람들의 건강, 그리고 생명과 관련 있는 문제이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죠.

얼마 전 또 하나의 가짜 음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징어였습니다. 쓰촨성 청둥시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최근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으럴 데치기 위해 끓는 물에 넣었더니 오징어가 형체도 없이 사라진 것이었죠. 이 영상은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관심을 받기 위해 영상을 조작한 것이라 주장하며 믿지 않을 정도로 영상의 내용은 황당했습니다.

이후 이 여성은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기 위해 다음 날 같은 곳에서 다시 오징어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톱워치까지 꺼내 들고 실시간으로 오징어를 데치는 모습을 공개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5분이 지나자 오징어는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8분 뒤에는 연보라색으로 물 색깔이 변했으며 마치 물에 녹말가루를 풀어놓은 것처럼 오징어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중국 농업대 식품과학기술부의 주이 부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오징어가 반드시 가짜 오징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오징어를 냉동하고 해동하는 과정이 반복되며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당국에서는 이 오징어의 표본을 입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곧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서 가짜 식품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젤라틴, 색소, , 왁스를 이용해 가짜 달걀을 만들거나, 검은 비닐을 이용해 미역을 만들고, 폐기처리된 가죽 제품을 분말로 만들어 우유와 섞은 불량 우유, 시멘트가 든 호두, 쌀과 섞어 판매한 공업용 합성수지 쌀, 자동차 타이어 고무로 만든 타피오카 밀크티 등이 당국에 적발되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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