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살리려고 게입스탑 주식에 뛰어든 청년의 최후

텍사스에 살고 있는 33세 건설 노동자 패트릭 델가도(Patrick Delgado)는 불독 토시(Toshi)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델가도는 토시가 뒷다리를 매우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에 곧장 토시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병원의 수의사는 토시의 뒷다리에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은 4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0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델가도는 이 돈이 없었고, 강아지는 수술을 하지 못하면 안락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델가도는 잠도 못 자고 고민했습니다. 돈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해서 생각한 것이었죠. 기금을 마련하는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도움을 청해볼까 했지만 자신은 공짜 돈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다른 선택지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접한 소식은 바로 레딧 게시판 월스트리스베츠에서 벌이던 게임스톱 숏 스퀴즈 계획이었습니다. 게임스탑은 미국의 비디오 게임 전문 소매점인데요. 이 주식 종목에 대한 대형 헤지펀드의 공매도 계획이 발표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하자는 계획을 세웠고, 델가도는 이에 참여해 돈을 벌어보고자 한 것이었죠.

* 숏 스퀴즈 : 공매도 투자자가 예쌍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며 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현상

그는 약 1,000달러를 게임스탑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숏 스퀴는 발생했고, 게임스톱의 주가는 엄청난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토시의 수술비를 지불할 만큼 충분한 주식을 팔았습니다. 현재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현금화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지만 패트릭의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임스톱 주식으로 목숨을 건진 강아지 토시. 하루 빨리 수술 부위가 잘 아물어 앞으로도 주인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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