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다워지고, 콤플렉스를 교정하기 위해 하는 성형수술. 그러나 얼마 전 성형수술에 실패한 후 코끝이 괴사 되는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한 중국 여배우의 사연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바로 가오 류입니다. 가오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성형 수술의 피해 상황을 알리는 글을 쓰고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자신이 코 수술을 받은 곳이 알고보니 허가받지 않은 업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가오씨는 먼저 ‘친구가 나에게 모두 다 예쁜데 코만 조금 별로라며 수술을 권했다’고 밝히며 친구의 권유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수술을 받은 곳은 광저우시에 위치한 한 병원이었는데요. 이 병원 또한 친구가 소개시켜준 곳이었죠. 그러나 이 병원은 코 수술을 할 자격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많은 네티즌들에게 성형수술 받을 병원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병원은 ‘병원’이 아니라 ‘의료 기구 미용 클리닉’이었다고 합니다.
가오씨는 이와 함께 자신의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요. 그야말로 충격적인 성형수술 부작용을 앓고 있었습니다. 바로 코끝이 괴사되고 있는 것이었죠. 실제로 코끝은 마치 색연필로 칠해놓은 것처럼 까맣게 변했네요. 가오씨가 받은 수술은 갈비뼈의 늑연골과 귀의 연골을 코 끝에 이식하는 수술이었는데요. 이전에도 염증과 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두 번의 재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병원 측에서도 가오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도록 했습니다.
가오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배우 생활에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현재 드라마 두 편에 나가기로 계약이 되어 있었으나 수술의 부작용으로 무산되었으며 위약금 2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억 5천만원도 물어야 할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에 있는 정식 성형외과가 1만 개 있지만 자격이 없는 업체는 이의 여섯 배에 달하는 6만 개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중국인들이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통계를 보면 중국인 관광객 중 30%는 한국의 성형 의료 관광을 위해 입국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