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추가 수하물 비용을 내는 것만큼 돈 아까운 일이 있을까요? 이에 공항 카운터에서는 종종 캐리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사건도 바로 추가 수하물 비용을 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과연 어떤 사건일까요?
중국 윈난성에 위치하고 있는 쿤밍 공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왕씨를 포함한 네 명의 남성들은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요. 이들은 공항에 오기 전 50위안, 약 8,50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오렌지 30kg을 샀습니다. 그러나 이 오렌지를 수하물로 부치기 위해서는 1kg 당 100위안, 총 3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51,000원 정도를 지불해야만 했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그러나 오렌지를 포기할 수도 없었던 이들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오렌지를 모두 먹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항공사 카운터 앞에서 갑자기 오렌지 박스를 뜯어먹기 시작했는데요. 이들이 오렌지를 먹는 영상은 SNS에 게재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30kg의 오렌지를 먹는데 30분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요. 오렌지를 다 먹은 후 입 안에 궤양이 생겼다고 하네요. 왕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시는 오렌지를 먹고 싶지 않다'며 오렌지 먹방 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