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서 호랑이 됐다?' 푸조의 새로운 로고 디자인 화제

얼마 전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 로고 변경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아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그리고 폭스바겐, BMW, 닛산 등이 최근 몇 년 안에 로고를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브랜드 로고 변경에 동참한 또 하나의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푸조(PEUGEOT)입니다.

푸조는 10년 만에 로고를 바꾼 것이었는데요. 이 로고는 역사상 11번째 로고 변경입니다. 첫 번째 로고는 1847년에 만들어진 것인데요. 이 로고는 화살 위에 사자가 서 있는 모양으로 첫 번째 로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사지는 푸조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2010년부터 사용했던 직전의 로고는 사자가 일어나서 포효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는데요. 이번 로고는 사자의 몸통은 없애고 사잔의 머리만 방패 모양 안에 넣었으며 사자의 갈기와 표정에 중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자의 머리 위에는 PEUGEOT라는 글자가 적혀있는데요. 이 글자의 폰트 또한 더욱 얇고 모던하게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푸조에서는 왜 이 시기에 로고를 바꾼 것일까요? 이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로고를 바꾼 것과 비슷한 이유인데요. 바로 전기 자동차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브랜드를 리모델링하고, 온라인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마케팅하는 시대에 온라인에 적합한 브랜드 로고를 만든 것이었죠.

실제로 푸조 영국의 전무이사인 줄리 데이비드(Julie David)는 이번 로고 디자인에 대해 '새로운 로고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는 21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푸조에게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는데요' 새로운 로고는 변화하는 모델 라인업과 현재를 둘러싼 새로운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여기서 새로운 철학이라는 것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겠죠. 푸조에 따르면 2025년까지 모든 모델을 전기화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로고는 올해 말 출시될 푸조 308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푸조 모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모든 대리점과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새로운 로고를 사용해 올해 말 의류, 가죽제품, 전자 악세서리, 문구류 등의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로고 디자인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정쩡한 아기 호랑이에서 멋진 호랑이가 되었다' '고양이에서 호랑이로 변신' '방패 두르니 페라리 느낌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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