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아디다스 슈퍼스타' 에 담긴 비밀

요즘 패션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의 하나는 '협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협업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파격적인 협업을 선보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에스토니아 출신의 래퍼 토미 캐쉬(TOMM¥ €A$H)와의 협업입니다.

얼마 전 토미 캐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아디다스에게 우리가 협업을 할 거라면 세상에서 가장 긴 신발을 만들 거라고 했더니 도대체 무슨 말이냐는 반응이었지만, 5개월 뒤인 지금을 한 번 봐라'라는 코멘트와 함께 아디다스와 협업한 해당 신발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신발은 토미 캐쉬가 아디다스와 협업한 첫 번째 작품이었는데요. 그 누구보다 과감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는 '따분한 것들에 싫증이 났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도 밝혔죠.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신발을 보고 의아함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아방가르드'라는 의견 그리고 '실용성이 없다'는 의견 모두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사실 패션계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용적'으로 만들어진 많은 고가의 신발들도 실제로 땅바닥을 밟는 일은 거의 없는데요. 이에 신발에 '실용성'을 논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죠. 많은 운동화 수집가들이 운동화를 손에 넣은 후 신지 않고 고이 모셔두기만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아티스트이자 건축가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rm)이 닳고 닳은 커스터마이징 디올 에어 조던 1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에게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 신발은 한쪽은 흰색, 한쪽은 검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토미 캐쉬는 '내 안에는 천사와 악마가 동시에 살고 있으며, 이들은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천사와 악마는 완벽하게 공존할 수 있기에 이 중 한쪽을 숨길 이유가 없죠. 음양의 조화처럼 균형은 필요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컬러는 '매일 바뀌는 나의 기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한편 이 길쭉한 슈퍼롱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토미 캐쉬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요. 실제로 출시되는 제품은 레귤러 사이즈로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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