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도 인정!' 오픈 하자마자 인스타 성지된 중국 서점 디자인 수준

최근 몇 년 간 중국에는 새로운 형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 공간, 그리고 황홀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서의 서점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죠.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중국의 서점 브랜드 '중수거'입니다. 특히 충칭에 있는 중수거 서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며 영국 BBC에서는 이 서점을 세계 10대 서점 중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수거 서점은 베이징, 충칭, 구이양, 청두, 상하이에 있는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중수거 서점이 문을 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산시성의 성도인 타이위안입니다.

타이위안 중수거는 타이위안 IF 센터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앞서 지어진 다섯 개의 서점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중국의 영화관인 'FAB 시네마'와 협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영화관과 서점은 매우 다른 공간인데요. 과연 이들은 어떻게 협업을 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일까요?

먼저 센터의 5층은 영화관의 매표소로 지어졌습니다. 동시에 이 공간은 중수거 서점의 열람실의 기능도 하고 있죠. 즉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영화 시간을 기다리며 자연스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놓은 것입니다. 또한 서점의 강의실 또한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는 계단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관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책과 관련된 행사뿐만이 아니라 영화와 문화 행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서점 카페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아마 관객들은 이곳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영화관과 서점이 이어지는 복도에는 10미터 높이의 아치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매우 강렬한 시각효과를 주고 있네요. 

다른 중수거 서점들처럼 이곳도 멋진 디자인은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비현실적인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거울과 반사되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천장에는 거울이, 바닥에는 반짝반짝하는 타일을 있어 책장이 무한히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책장에서 사람들의 손이 닿는 곳에는 진짜 책이,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책장에는 책 모형이 꽂혀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있습니다. 이 공간 또한 영화를 테마로 만들어졌는데요. 프로젝터, 촬영 카메라, 필름 등의 디자인을 차용해 작은 영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사용된 모든 목재는 A급 내화성으로 인증받은 것입니다. 이에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안전도 생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다른 중수거 서점들과 마찬가지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축사무소 X-Living이 설계한 것인데요. 또 하나의 SNS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네요. 책과 서점, 그리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코로나가 이후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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