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난이도 1위 도시에 들리는 희소식 '시티투어버스 다시 운행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힘들어진 해외여행. 이에 많은 사람들은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푸른 바다와 색다른 분위기를 지닌 부산입니다. 

사실 부산은 관광객들이 다니기에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관광지로 이어지는 지하철이 촘촘하게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객들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죠. 운전을 하는 것은 더 어려운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운전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부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되었던 부산시티투어 버스가 다시 재개한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모든 노선이 정상 운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를 중심으로 한 노선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이 운행한다고 하네요. 운행하지 않는 노선은 용궁사와 기장까지 가는 블루라인과 야경투어, 역사 테마 코스입니다.

부산 시티투어버스는 월요일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이며 주중에는 1시간 간격,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각각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티버스 승차권은 구매 이후 24시간 안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레드라인은 부산역을 출발해 UN기념공원-부산박물관(무정차)-용호만유람선터미널-광안리해수욕장-아르피나(무정차)-수영만요트경기장(무정차)-마린시티-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센텀시티-영화의전당(무정차)-시립미술관/벡스코-광안대교(무정차)-평화공원-부산항대교(경유)-광복로를 경유해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며, 그린라인 또한 부산역에서 출발해 용두산공원/부산타워(무정차)-영도대교-흰여울문화마을-하늘전망대-75광장(무정차)-태종대-국립해양박물관(무정차)-부산항대교(경유)-오륙도스카이워크-용호만유람선터미널-평화공원-부산항대교(경유)-송도해수욕장-송도구름산책로-자갈치를 경유해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입니다.

오늘은 부산의 봄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 몇 군데를 소개할텐데요. 부산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이곳은 어디일까요?

 

<레드라인 TOP 3>

1. 광안리 해수욕장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의 상징인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부산 여행에서 빠질 수는 없겠죠. 두 해변은 비슷한 듯 다른 분위기인데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면 광안리 해수욕장을, 뻥 뚫린 시원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두 해수욕장 다 레드라인에 위치하고 있기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동백섬 

동백섬은 이름 그대로 동백꽃이 피는 섬입니다. 도심 속에서 산책을 하기도 좋은 곳이죠. 동백꽃은 2월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지만 3월에도 볼 수는 있는데요. 꼭 만개한 동백꽃이 아니더라도 떨어진 동백꽃을 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영화의 전당 

영화의 전당은 꼭 영화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매일 영화를 상영하고, 운이 좋으면 공연에 맞출 수도 있죠. 전시도 열리고 있어 미리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보고 계획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는 '착시미술관'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눈으로 멋진 착시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작품 속에 들어가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또한 하루에 15편 이상 상영합니다. 평소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잘 보지 못했던 인디영화, 감독 특별판 등을 상영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영화를 한 편 보는 것도 좋겠죠?

 

<그린라인 TOP 3>

1. 흰여울문화마을

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흰여울 문화마을. 이곳은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벽화가 있는데요. 이에 감성 사진을 찍은 후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2. 오륙도 스카이워크

투명한 바닥에서 바다를 온전히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지난 2013년에 생긴 후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4월에 이곳을 방문하면 활짝 핀 수선화를 만나볼 수도 있는데요. 노랗게 핀 꽃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3. 자갈치 / BIFF광장

부산의 바다를 벗어나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바로 자갈치시장과 BIFF광장입니다. 이곳은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호떡, 말린 오징어, 어묵, 김밥, 떡볶이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은 이름대로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회나 생선구이로 간단히 술을 곁들인다면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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