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뜻이겠죠. 그러나 과학은 아름다움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것은 '황금비율'을 따른다는 것이죠. 황금비는 고대 그리스 수학자인 피타고라스가 사랑한 비율인데요. '1:1.618'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비례와 질서, 조화를 잘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이는 신전이나 조각상은 물론 수많은 일상용품에서 찾아볼 수 있기도 하죠.
과연 세계에서 가장 황금비율을 잘 따른, 아름다운 건축물은 무엇일까요? 루핑 메가스토어(Roofing Megasotre)에서는 세계 유명 건축물 100개를 분석해 황금비를 살펴보았는데요. 건물 상단과 하단의 모서리, 건물의 중심, 둘레 등을 살펴보고 이를 계산했다고 합니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 성 바실리 성당(러시아 모스크바) 69.10%
모스크바의 상징적 건물이자 러시아의 대표적 건축물 중의 하나인 성 바실리 성당은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가 카잔한국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입니다. 이곳은 60미터 높이의 중앙 첨탑을 중심으로 총 8개의 양파 모양 지붕들과 모두 다른 높이를 하고 있는 4개의 다각탑, 그리고 총 9개의 탑이 있습니다. 무질서 하게 배치된 듯 보이나 그 속에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건축물이죠. 성 바실리 성당은 황금비에 69.10%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5위에 올랐습니다.
4위 오사카성 (일본 오사카) 70.38%
1583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 쟁탈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은 곳. 바로 오사카성입니다. 이 성은 오다 노부나가의 아즈치 성을 모델로 삼았지만 더 웅장한 규모로 만들었으며 금으로 덮어 화려함을 더했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은 집중 폭격의 표적이 되었지만 이후 복구했습니다. 이곳은 황금비에 70.38%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4위에 올랐습니다.
3위 웨스트민스터 사원 (영국 런던) 70.50%
영국 왕실의 웅장한 사원이자, 명성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이곳은 역대 왕들이 대관식을 올린 올렸고, 이곳에 묻혀있기도 합니다. 1997년에는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을 이곳에서 치르기도 했죠. 성당 내부의 벽면과 바닥에는 역대 영국 왕을 비롯해 처칠 등의 정치가나, 셰익스피어, 워즈워스와 같은 문학가, 음악가인 헨델, 과학자 뉴튼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의 묘비와 기념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은 황금비에 70.50%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3위에 올랐네요.
2위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70.88%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접한 종합 리조트 5성급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는 이제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이 건축물은 모셰 사프디가 설계하고 쌍용건설이 건설했는데요. 200미터 높이의 빌딩 세 개 위에 배 모양의 수영장을 머리에 얹은 모양이 유명합니다. 이곳은 황금비에 70.88%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2위에 올랐네요.
1위 세인트 폴 대성당 (영국 런던) 72.28%
황금비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세인트 폴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런던을 대표하는 성당인데요.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완전히 불타버렸지만 35년을 투자해 재건축했으며, 둥근 돔이 있는 현재의 모습은 그때 재건된 모습입니다. 이곳은 윈스턴 처칠의 장례식,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이 거행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황금비에 72.28%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 황금비 1위의 자리에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