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제트에 나오는 아수라 백작을 아시나요? 오른쪽은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고, 왼쪽은 남자의 얼굴을 하고 있는 유명한 악당이죠. 여자 목소리도 내고 남자 목소리도 내는 아수라 백작은 사실 충격 그 자체의 캐릭터이죠. 그러나 얼마 전 아주 귀여운 '아수라 백작 고양이'가 공개되며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위치하고 있는 '내슈빌 캣 레스큐'에서는 생후 2~3주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이 고양이는 내슈빌로 새롭게 이사 온 가족이 데려왔는데요. 이들은 집수리를 하며 벽 사이에서 새끼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고, 한 동안 어미가 오는지 지켜보다 이들에게 어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고양이들을 구조한 것이었습니다.
이 고양이들에게는 '애프리콧' 그리고 '프레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중 애프리콧의 외모는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얼굴이 정확히 반반으로 나눠져 한쪽은 짙은 고동색, 한쪽은 오렌지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키메라 고양이'라고 불리는데요. 키메라는 일종의 모자이크 현상으로 체세포 돌연변이로 인해 둘 이상의 유전적 대립형질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키메라 고양이 애프리콧, 그리고 프레첼은 곧 위탁보호 자원봉사자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 봉사자의 이름은 키키인데요. 애프리콧과 프레첼이 오기 전 '피클'과 '올리브'라는 이름의 성묘 또한 임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피클과 올리브는 임신한 상태로 구조되었고, 이들은 키키의 집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엄머가 된 이들은 애프리콧과 프레첼도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받아들이며 잘 돌보아주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