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먼저 공개된 구찌 컬렉션, 해외에서 더 난리 난 이유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협업'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최근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등과 컬렉션을 출시한 적도 있죠. 그리고 지난 2월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협업을 진행했는데요. 바로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이의 이름을 딴 컬렉션을 출시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구찌의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 연예인들 중 이름을 따 구찌외 컬렉션을 진행한 것은 카이가 최초라고 하네요. 이번 컬렉션의 디자인 포인트는 바로 '곰돌이'였습니다. 미키마우스나 도라에몽 컬렉션처럼 곰돌이가 GG 프린트 안에 반복적으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죠. 이 곰돌이는 마치 도화지에 대충 그린 듯 정겨운 핸드메이드 같은 모습인데요. 더욱 레트로 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카이 컬렉션에 곰돌이는 왜 들어간 것일까요? 바로 곰돌이는 카이의 별명이자 카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곰 캐릭터는 카이의 팬들이 카이의 느릿한 행동을 보고 붙여준 별명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카이도 '제가 무슨 곰이에요?'라고 말했지만 점점 자주 곰 캐릭터를 접하게 되고, 곰 캐릭터가 그려진 선물도 받다 보니 곰돌이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곰은 카이를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카이와 팬들 사이의 시그널이 되었습니다. 

카이는 이번 '카이 캡슐 컬렉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씁니다. 구찌는 럭셔리 브랜드이고 평소에 가볍게 입는 옷이라는 느낌은 적은 편이지만 귀여운 곰 캐릭터를 넣어 원래 구찌보다 캐주얼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이라는 말도 덧붙였죠. 실제로 카이 X 구찌 캡슐 컬렉션에는 셔츠, 후드티, 지갑, 가방, 티셔츠, 청바지, 재킷, 백팩,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이 컬렉션은 올해 2월 22일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는데요. 전 세계의 엑소 카이 팬들은 빨리 자신이 사는 지역에도 컬렉션을 출시하라고 아우성이었고, 결국 4월 17일에는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재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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