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는 것은 사실상 버스나 기차를 타는 것보다 조금 더 번거롭습니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보안 검색 과정을 거치는 것도 번거로움 중의 하나이죠. 이에 이런저런 이유로 비행기를 놓치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다섯 명 중 한 명이 비행기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행자들은 왜 비행기를 놓쳤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할인항공권 검색 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놓치는 이유 10위는 바로 탑승구를 착각(3%)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마다 정해진 탑승구가 있는데요. 다른 곳에서 넋을 놓고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치고 마는 것이죠. 9위는 출발 일자를 혼동하는 것(4%)입니다. 8위는 공항의 터미널을 착각하는 경우(4%)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인천국제공항에 2터미널이 생기며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는 후문인데요. 특히 공항의 이름은 같지만 터미널 사이는 멀고, 이동하기에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7위 답변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항 면세점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5%) 비행기를 놓친 적이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것 만큼 인터넷 면세점으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번호표를 뽑고 면세품을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에 픽업할 면세품이 있다면 반드시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6위 답변은 바로 여권 미지참(7%)이었습니다. 물론 긴급 여권을 발급받을 수는 있지만 누구나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권 자체의 결험 또는 여권사무기관의 행정착오로 여권이 잘못 발급된 사실을 출국이 임박한 때에 발견하여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 혹은 인도적 사유로서 급히 출국할 필요가 인정되는 경우에만 원칙적으로 긴급 여권의 발급이 가능합니다. 단 5년 이내 2회 이상 여권 분실자나, 거주 여권 소지자, 그리고 미국전자여행허가시스템 승인을 통해 미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긴급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습니다.
5위 답변은 늦잠(10%)이었습니다. 이어 4위 답변은 이전 항공편 지연(11%), 3위 답변은 집에서 늦게 출발(11%)이었습니다. 2위는 탑승 안내방송 미청취(12%)인데요. 특히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다 너무 심취한 경우 정신을 차려보면 비행기가 떠났다는 후기가 종종 들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