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한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의 제목은 바로 'Are K-Pop Stars the World's Biggest Influencers?'였습니다.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 패션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콧대 높은 많은 명품 브랜드에서는 케이팝 스타들을 앰베서더로 선정하고 브랜드의 얼굴로 삼고 있으며, 이들에게 공들이며 브랜드의 홍보를 부탁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들이 패션계에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패션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아이돌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패션을 소개하곤 하는데요. 이는 또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해외에서 더 열광하는 케이팝 아이돌 패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블링블링 메이크업
눈가나 얼굴에 반짝이는 글리터나 큐빅을 사용하는 것은 보통 우리가 '무대 메이크업'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에서는 과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요. 외국인 팬들에게 이는 '케이팝 트렌드'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얼굴에 붙는 글리터나 큐빅은 더욱 커지고 화려하고 있는데요. 성별에 관계없이 이런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젠더리스 룩
케이팝 아이돌 패션의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성별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눈에는 남자 아이돌이 진한 눈화장을 하고 크롭티를 착용하는 것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데요. 이 또한 외국인 팬들에게는 특별해 보이는 것 같네요. 특히 얼마 전 빅히트 뮤직 소속의 3년 차 남자 아이돌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멤버 수빈은 바지에 치마 디테일이 더해진 의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남자도 치마를 입고 더 시크하고 멋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3. 강렬한 립컬러
K-뷰티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자연스러운 색조 메이크업입니다. 이는 오랫동안 한국식 메이크업의 정석으로 자리 잡아왔죠. 그러나 케이팝 아이돌 메이크업은 이를 탈피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더 이상 은은한 핑크 색상이나 오렌지 톤을 고수하지 않죠. 이들은 최근 강렬한 색조의 다크 레드, 갈색, 보라색 등의 컬러를 사용하며 날카롭고 시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가죽 + 뷔스티에 + 코르셋
아마 케이팝 아이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는 가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심플한 블랙 컬러일지라도 가죽이라는 소재는 독특한 질감으로 인해 개성을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죽을 가장 잘 활용한 그룹은 아마 ITZY(있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있지의 리아는 클래식한 가죽 팬츠나 재킷을 입지 않고 가죽 러플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강렬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뷔스티에나 코르셋 또한 해외에서 열광하는 케이팝 아이돌 패션 중의 하나인데요. Lovesick Girls 활동 상시 블랙핑크의 지수는 심플하지만 엣지있는 코르셋 룩을 선보였네요.
5. 헤드피스
2020년이 아이돌들에게 있어서 '실핀'의 해였다면 2021년은 '헤드 피스'의 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들이 주로 착용하는 헤드피스는 화려한 돌멩이들로 장식되어 있는 커다란 머리띠의 형태인데요. 커다란 헤드피스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을 뽐낼 수 있기에 더욱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