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배 가격 상승' 5천 원 주고 산 작품, 9천만 원에 팔린 사연은?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콜렉터들입니다. 이들은 보석 같은 예술품을 찾아 구매한 후 경매에 내놓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작품이 경매장에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려 처음 구매했던 가격의 18,000배의 경매 가격에 낙찰된 것인데요. 과연 이 작품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길래 이렇게나 엄청난 가격의 상승이 있었던 것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에 있는 마차 타운십 매립지에는 온갖 쓰레기가 다 모입니다. 이곳에는 '마차 몰'이라는 기부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에는 쓰레기로 버리기 전 쓸만한 물건들이 기부되고, 지역 주민들은 이 물건들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기부되고 있죠. 그리고 익명의 한 콜렉터는 이곳에서 그림을 한 점 구매했습니다. 이 그림은 희뿌연 색상톤으로 되어 있으며 사람을 그린 듯한 추상화였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5천 원 정도에 이 그림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이 작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작품은 바로 전설적인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그린 것입니다. 데이비드 보위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 스타' '대중 음악의 피카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천재 뮤지션인데요. 사실 데이비드 보위는 그림도 다수 남긴 비주얼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데이비드 보위가 그린 '데드 헤드(Dead Heads)'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데이비드 보위의 데드 헤드 시리즈는 40개에서 50개의 작품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시리즈는 주위에 있는 친구, 가족, 그리고 밴드 멤버 등을 그린 추상 인물화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이름은 DHead XLVI이며 1997년에 그려진 것입니다. 작품의 뒷면에는 이 작품이 데이비드 보위의 작품임을 밝히는 레이블이 발견되었는데요. 이에 콜렉터는 작품을 경매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8,120 캐나다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900만 원가량에 팔리게 되었죠.

한편 데이비드 보위가 경매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소더비 경매장에서서는 데이비드 보위가 수집했던 미술품 중 350점을 추려 경매에 부쳐졌는데요.

경매 출품작 중에는 미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장 미셸 바스키아, 영국의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데이비드 보위의 백금발 머리카락이 경매에 나와 1만 8,7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0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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