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그림 그린다?' 쌀 값 5배 올린 중국 마을의 신박한 방법

중국 전역에서는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죠. 이에 중국 지방 당국에서는 흔들 다리를 만들거나, 특이한 건축물 등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전통적으로 농사를 짓는 마을이라면 어떻게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까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질문에 훌륭하게 답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바로 '논 아트'입니다. 논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논을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삼고 이 위에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다른 품종의 벼를 심는 것인데요. 이 작품은 4월 경 디자인 해 모내기를 한 후 10월 벼가 황금색으로 익어 수확할 때까지 놔둔다고 하네요. 실제로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논 아트'를 선보이는 곳은 매우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는 허난성 리우좡 마을인데요. 리우좡 마을은 셀렌이 풍부한 토양과 보샨호에서 길어오는 관개수 덕분에 쌀 수확량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그러나 논 아트를 선보이기 전에는 1kg에 4위안(약 710원) 정도의 가격에 쌀을 팔았으나 논 아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흥행한 뒤 쌀의 가격은 1kg당 20위안(3,560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즉,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뿐만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홍보도 덤으로 되기에 쌀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산둥성의 둥잉시에 위치한 컨리현, 광시좡족자치구 친저우시와 충줘시 닝민현, 안후이성 화이난시 쇼우현, 랴오닝성 선양시 북쪽에 있는 선베이신구 등에서 매년 논 아트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런 논 아트의 시초는 중국이 아닌 일본인데요. 일본의 아오모리현 이나카다테 마을에서는 1993년부터 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논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매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 논 아트는 일본 각지의 약 40곳으로 확대되었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논 아트를 선보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여주보 인근 논입니다. 이곳에는 여주쌀 대표 품종인 진상벼를 식재하여 밑그림을 그린 후 흑도, 황도, 홍도, 백도 등 유색벼를 식재하여 벼의 성장과정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색깔을 보이며 작품을 완성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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