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 살림?' 낯선 고양이가 우리 집을 제 집 드나들듯 합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낯선 집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는 한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사는 모건 히자르(Morgan Hizar)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함께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날씨는 점점 좋아졌고, 이들은 창문과 베란다의 문을 열어두었죠. 열어둔 이 문 사이로 한 손님이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이곳으로 무단 침입했습니다. 바로 오렌지색 고양이였습니다.

모건 히자르와 남자친구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기에 매우 놀랐습니다. 심지어 이 고양이는 전혀 경계심 없이 거실에 있는 소파에 자리를 차지하고 누웠죠. 사실 모건 히자르는 고양이가 이 집을 방문하는 날 오전에 남자친구에게 '둘이 사는 게 조금 외로우니 물고기를 키워보자'라고 제안했는데요. 마치 이들을 위한 선물 같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이후에도 계속 이집을 찾았습니다. 이 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고, 매우 깨끗했으며, 영양 상태도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커플은 이 고양이가 길에 사는 고양이는 아니라 어딘가에서 가출해온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죠. 고양이는 계속해서 매일 모건 히자르의 집에 들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이곳저곳을 다니며 집 안에 새로운 물건이 없나 살펴보곤 하죠. 

모건의 남자친구가 일을 하고 있을 때면 고양이는 책상 위로 올라가 관심받는 것을 즐기고 남자친구가 일하고 있는 의자를 차지해 이곳에서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이 커플은 고양이에게 '카라멜로'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카라멜로는 자신의 집과 이곳을 왔다 갔다 하며 지냈습니다. 모건 커플은 마침내 카라멜로의 진짜 주인을 찾게 되었는데요. 주인은 같은 아파트 빌딩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이었다고 하네요.

이 커플에게 운명처럼 다가와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이 고양이.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너무 귀엽다는 반응인데요. '진짜 뻔뻔한 고양이다' '친화력 좋다' '두 집 살림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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