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 고양이와 사랑에 빠진 냥이에게 소개팅 시켜줬어요

사랑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싹틉니다. 바쁜 도시의 골목길 너머에서 우연히 본 상대방에게 마음을 빼앗길 수도 있죠. 그리고 이런 일을 실제로 겪은 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렌지색 고양이 사이먼(Simon)이었습니다. 

사이먼은 꽤 오랫동안 창가에 앉아 무언가를 응시했는데요. 사이먼의 주인인 멕켄지는 사이먼이 뭘 그렇게 열심히 쳐다보나 궁금했고, 이에 살짝 다가가서 창 밖의 상황을 보았는데요. 사이먼은 앞집에 있는 고양이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었죠. 앞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는 사이먼이 반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이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이먼은 계속해서 창문에 앉아 앞집 고양이를 기다렸는데요. 앞집 고양이가 나타나면 또 뚫어져라 쳐다봤고, 이미 사랑에 빠진 것처럼 보였죠. 그리고 멕켄지는 고양이의 사랑을 이뤄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문구를 적어 창문에 붙였습니다. '고양이 이름이 뭐예요? -사이먼이-'

앞집에 살고 있는 사람은 이 쪽지를 보고 답장을 했습니다. 고양이의 이름은 테오(Theo)라는 사실도 밝혀졌죠. 주인들은 고양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뒀고, 이들의 사랑은 점점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주인들은 이 고양이를 만나게 해 주기로 했습니다.

대망의 소개팅 날. 과연 이들은 순조롭게 만났을까요? 멕켄지에 따르면 사이먼은 강아지처럼 테오를 따라다녔고, 고양이 치고는 첫 만남이 순조로웠다고 합니다. 이들은 몇 번 쉭쉭거렸지만 싸우지도 않고,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서로를 탐색했죠. 그리고 서로에 대한 탐색이 끝난 후 매우 편안한 관계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으로 고양이들 뿐만이 아니라 집사들도 친구가 되었는데요. 이들의 귀여운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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