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루이비통에서는 향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 향수는 루이비통의 수석 조향사 자크 까발리에 벨투뤼가 완성한 것인데요. 오 드 퍼퓸(EDP)이 아닌 부향률 30%대의 파팡 엑스트레(Parfum Exrait)로 출시되며 많은 향수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향수의 이름은 '레 엑스뜨헤 컬렉션'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향수 보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루이비통의 향수 보틀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보틀에서 살짝 디자인에 변형을 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향수 보틀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전 향수 보틀은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것입니다. 이번 보틀은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와 협력해 만든 것인데요. 오리지널 루이비통 향수 보틀을 기본으로 여러 가지 변형을 줬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틀캡입니다. 프랭크 게리의 건축 스타일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디자인이 프랭크 게리 특유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이는 알루미늄 시트로 만들어졌으며, 마치 구겨진 종이와 같은 모습입니다.
보틀의 바디 또한 요상한 곡선이 추가되었습니다. 오른쪽이 조금 더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죠. 비대칭적인 이 곡선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재단'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건축물은 바람에 날리는 돛을 형상화했고, 이 모티브를 향수 보틀에도 가져온 것이죠. 이에 마치 짱구 머리와 같은 병이 완성되었습니다. 병에는 루이비통이라는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한편 이 향수 보틀 디자인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보틀 디자인이 매우 매력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또 일부 네티즌들은 '내가 미적 감각이 모자란 건가.. 바틀 별로예요' '바틀 뒤통수 어쩔 거야...' '멀쩡한 바틀을 왜 이렇게 해놨지' '대칭도 아니고 예쁜 비대칭도 아닌 기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