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많은 행사가 최소 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심지어 세계인의 축제라고 불리던 2020 도쿄 올림픽도 연기돼 2021년에 열리게 되었죠.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드는 행사인 엑스포도 연기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두바이에서 엑스포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원래는 2020년 10월 20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는 2021년 4월 10일로 연기되었다 또다시 한번 연기되어 올해 10월 1일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엑스포 또한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낳은 국가들이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각국에서는 자국의 산업과 문화를 전시하고, 전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대안과 비전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엑스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특히 각국에서는 파빌리온(Pavillion)이라 불리는 국가관을 만들어 이곳에서 자국의 문화와 기술 등을 홍보하게 되는데, 나라별 특색과 테마에 맞춰 멋진 국가 전시관을 짓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등장한 국가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과연 어떤 건축물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주
호주의 건축 사무소 뷰로 프로버츠(bureau^proberts)가 디자인한 호주관의 모습입니다. 호주관은 호주의 다양한 풍경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네요. 특히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뭉게구름을 빼닮았다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호주관의 입구에는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6개월 동안 다양한 뮤지션들과 댄서들이 나와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2. 벨기에
모빌리티 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벨기에관은 예술성과, 기술,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입니다. 벨기에관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그린 아치'인데요. 이는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즉 생명체의 구조와 원리를 사용해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벨기에관은 제로 웨이스트 빌딩이며 10,000그루의 식물이 심어져 있는데요. 이는 3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양입니다.
3. 중국
두바이만큼 '큰 것'을 좋아하는 나라.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두바이에서 가장 큰 국가 전시관을 만들었는데요. 이에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습니다. 중국관은 중국의 전등을 형상화한 것인데요. 이에 해가 지고 날이 어두워지면 디자인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중국관의 파사드에서는 매일 밤 디지털 조명쇼가 펼쳐집니다.
4. 대한민국
한국관은 191개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국가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한국관의 외벽은 1,597개의 스킨 큐브로 되어 있으며, 한국관의 디자인은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과 대규모 공연장에서 이뤄지는 '떼창'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입니다. 지상층에는 '마당'이라는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K팝, 비보이 등의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5. UAE
두바이가 속해있는 UAE관을 빠트릴 수는 없습니다. UAE관은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것인데요. UAE의 국조인 '매'를 모티브로 만든 것입니다. UAE관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위아래로 움직이는 날개를 지니고 있는데요.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