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컬렉터' 최승현이 빅뱅으로 뜬 뒤 처음으로 산 작품은?

지난 몇 년 간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투자라고 하면 부동산이나 주식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투자처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미술품'입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미술품 투자에 대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투자가 가능한 분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 바젤과 글로벌 금용 기업 UBS가 발간하는 '아트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 고액 자산가 그룹의 밀레니얼 세대가 작년 예술 작품 구입에 22만 8천 달러를 소비했으며 이는 전체 세대 중 최대 액수라고 합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예술품 투자. 그러나 과거부터 예술품 투자는 VVIP들 사이에서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술품 투자가 유행하기 전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는데요. 빅뱅의 탑도 그중의 한 명입니다. 그는 미국의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 뉴스>가 선정한 '유망 컬렉터 50인'에 선정되었으며,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입의 95% 이상을 미술 작품 사는데 쓴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얼마 전 그는 가수가 아닌 컬렉터로써 '아트넷 인텔리전스 리포트(Artnet Intelligence Report)'와의 인터뷰에 응했는데요. 과연 그는 컬렉터로써 어떤 길을 가고 있으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지 인터뷰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족에게 물려받은 '예술의 피' 

탑에게 흐르는 '예술의 피'는 가족에게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화가인 김환기 화백은 탑의 외할아버지인 서근배 소설가의 외삼촌인데요. 이에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 '우주(Universe)'가 132억 원에 낙찰되자 자신의 SNS에 '오늘 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모더니즘과 현대 미술 사이를 오간 진정한 예술가! 그의 세계 신기록이 또 깨졌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의 어머니부터 누나, 이모, 사촌누나까지 집안의 많은 여성들이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 어린 시절 불안감을 극복하게 해준 '예술'

그림은 그에게 있어 하나의 탈출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두움'과 '불안감'을 느끼며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의 증조할아버지 뻘인 김환기의 작품들은 자신을 진정시켰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쌓이며 예술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3. 돈 벌어 가장 처음으로 산 작품은?

2006년 빅뱅의 멤버로 데뷔해 큰돈을 벌게 된 탑. 그가 번 돈으로 처음 산 작품도 공개했습니다. 바로 카우스(KAWS)의 그림이었습니다. 그는 7,000달러짜리 그림 네 점을 구매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그는 자신이 어렸고, 이후 이 작품이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카우스의 작품을 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카우스는 BTS의 RM과 제이홉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한데요. 'X.X'모양의 눈을 가진 인형 '컴패니언'의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4. '인스타그램'으로 작품 감상하는 이유는?

그가 예술 작품을 보는 특별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트페어나 갤러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대중들의 눈에 띌 수밖에 없기에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예술 작품을 관람한다고 하네요. 

 

5. 언젠간 미술관 열고 싶어 

지금까지 탑이 수집한 작품들은 어디에 보관되어 있을까요? 대부분은 자택 옆 창고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부모님 댁에도 걸려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한국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을 열고 싶다고 하네요. 물론 미술관을 열기 위한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그는 '할아버지가 되기 전' 미술관을 짓고 싶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