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에 120만 원이라는 '위드코로나' 식당 인테리어 디자인 수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햇수로 3년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코로나 사회에 익숙해지고 있죠. 매일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 방안을 점차 찾아가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디자인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테이블 디자인입니다. 과연 코로나 시대의 식사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하고 있는 호시노야 도쿄입니다. 호시노야 도쿄는 료칸의 틀을 깨고 도쿄의 도심에 들어선 초고급 료칸인데요. 이곳의 숙박 금액은 1박에 100만 원이 넘는 곳입니다. 호시노야 도쿄에는 다이닝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적 권위의 프랑스 요리대회 '보퀴드 도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종합 3위를 차지한 셰프 노리유키 하마다의 정갈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는 '도쿄 초롱 디너(Tokyo Lantern Dinner)'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손님들 사이에 투명한 초롱 형태의 칸막이를 둘러 조금 더 편안한고 안전한 식사 환경을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초롱은 각 사람의 머리 위에 달려있는데요. 이에 이들은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이 초롱의 주된 목적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상대방의 표정을 읽으며 테이블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호시노야 도쿄에서 초롱을 디자인 모티브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 초롱은 일본의 전통 풍습과 문화에서 온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이 초롱은 교토에 위치하고 있는 등불 상점에서 만들어지는데요. 지름 75cm, 높이는 102cm이며 0.15mm 두께의 비닐로 만든 투명한 디자인이 특징적입니다. 이 초롱은 부드러운 빛을 사람들의 얼굴 위로 비추고 있습니다.

'도쿄 초롱 디너'는 40평방미터의 독립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일본 건축기준법의 기준에 설정된 환기율에 비해 약 11배 많은 시간당 환기율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 도쿄 초롱 디너를 즐기기 위해서는 1인당 21,780엔, 우리 돈으로 약 22만 5,000원에 해당하는 음식의 비용뿐만이 아니라 공간 대여료 3만 엔, 우리 돈으로 약 31만 원도 지불해야 하는데요. 이에 4인이 식사를 한다면 12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도쿄 초롱 디너는 10월 13일부터 개시되었으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 숙박하는 사람이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기에 최소한 한 명은 이곳의 숙박객이어야만 합니다.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비싸지만 한 번쯤 가보고 싶다' '아이디어 좋은 듯' '답답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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