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메시지 전달한다는 젊은 여성 정치인의 의상 TOP 5

현재 미국 MZ 세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 정치인이 있습니다. 바로 89년생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입니다. 그는 AOC라는 약칭으로 불리며 기성 정치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요. 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10선의 백인 남성 현역 의원이자 유력한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까지 꼽히던 막강 정치인 조 크로울리를 꺾으며 화제가 되었교, 같은 해 11월에서는 하원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AOC는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들과 소통합니다. 그중 하나는 패션인데요. 패션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젊은 정치인이 패션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패션이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난 2019년 '위민스 마치(Women's March)'라는 이름의 여성 인권 집회에 등장해 연설을 한 AOC의 모습입니다. 그녀는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무지개 색상의 핀을 달고 등장했는데요.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녀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습니다.

#2

2019년 취임식 당시에는 올 화이트 슈트를 입었습니다. 흰색은 '서프러제트 화이트(suffragette white)'라고 불리며 미국 역사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을 나타내는 색상인데요. 이는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흰옷을 입은 데서 유래한 전통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붉은 립스틱은 미국의 여성 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에게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인데요. 2009년 인사청문회 당시 자신의 시그니처인 빨간 매니큐어 대신 '뉴트럴 컬러'를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그녀는 빨간 매니큐어를 포기하지 않았죠. 드레스코드로 여성들을 통제하려고 하는 남성들의 규칙에 대해 반기를 든 것입니다.

 

#3

2019년 2월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이라는 대규모 투자 법안을 발표한 AOC의 모습입니다. 그린 뉴딜에 어울리는 에메랄드그린 컬러의 슈트가 눈에 띕니다.

 

#4

AOC는 독특한 일러스트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티셔츠에는 아이스 머신이 그려져 있었으며 'ABOLISH ICE'라는 문구가 있었죠. 이 문구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구호였는데요. 여기서 ABOLISH는 '폐지하다' 그리고 ICE는 얼음이 아닌 '이민세관 단속청(Immigragion and Customs Enforcement)'의 약자입니다. 

 

#5

뉴욕의 패션 행사 '멧 갈라'에 참석한 AOC는 특별한 문구가 적힌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바로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라(TAX THE RICH)'였습니다. 이 드레스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회 운동가인 오로라 제임스(Aurora James)가 제작한 것인데요. 제임스는 비교적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브루클린 지역 시장에서 옷을 팔다 고급 브랜드를 창립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에서는 그녀가 멧 갈라에 참석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부자들만 갈 수 있는 곳에 값비싼 드레스를 입고 참여하면서 고소득층을 비판했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그는 '매체는 메시지'이며 '뉴욕 선출직 공무원은 시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살펴보기 위해 초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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