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을 구조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들은 여러 경험으로 인해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할 강아지 베어(Bear)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그럼에도 혼신의 연기를 펼친 한 여성으로 인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미국 워싱턴 주의 인적 드문 한 공원에는 비쩍 마른 강아지 한 명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 강아지는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이 소문은 아만다(Amanda)와 딜런(Dylan)에게도 들어갔고 이들은 이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마음먹고 공원으로 갔습니다.
베어는 공원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아만다와 딜런은 처음에 먹을 것으로 베어를 유혹했는데요. 베어는 겁이 너무 많았기에 이 방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던 아만다는 베어의 동정심을 유발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이었을까요?
아만다는 자갈길에 마치 새우처럼 등을 웅크리고 누웠습니다. 아만다는 베어를 쳐다보지 않고 등을 돌렸는데요. 마치 부상을 당한 것처럼 낑낑거렸습니다. 착한 강아지였던 베어는 아만다에게 조금씩 다가왔습니다. 아만다는 계속 다친척을 하며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누워서 베어에게 조금씩 다가갔는데요. 베어가 그르렁거리며 불편하다는 신호를 보내자 아만다는 불쌍하게 낑낑거리고 하품을 하기 시작했죠. 이런 행동은 강아지들이 진정하고 안심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결국 베어는 아만다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베어를 강제로 붙잡을 수도 있었지만 아만다는 이런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베어가 얼마나 겁이 많은 강아지인지 알고 있었기에 당장 붙잡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신뢰를 쌓는 쪽을 택했죠.
결국 베어는 아만다의 옆에 누울 정도로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아만다는 베어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계속해서 편안한 소리를 냈죠. 몇 시간 동안 이 과정은 이어졌고, 결국 이들은 서로 껴안기까지 했는데요. 아만다와 딜런은 베어의 신뢰를 얻었고, 목줄을 끼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조에 성공하게 되었죠.
베어는 먼저 동물병원에 가 수의사의 진찰을 받았는데요. 수의사는 베어의 행동을 본 후 '베어는 한 때 주인이 있었던 강아지'라는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베어와 아만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꼭 껴안았고, 아만다와 딜런은 베어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