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입고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한 '황당한 문구'

SNS의 발달로 보여주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비실용적이고 황당하지만 매력적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SNS 상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동전 하나도 들어갈 것 같지 않은 작은 핸드백, 속옷인지 청바지인지 모를 바지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SNS 용 물건이 화제인데요. 이번에는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입니다.

알리샤라는 이름을 가진 영국에 사는 22세의 여성은 Pretty Little Thing이라는 의류 판매 사이트에서 수영복을 구매했습니다. PLT라고도 불리는 이 쇼핑몰은 패션쇼, 셀레브리티, 그리고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착용한 옷에서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드는 곳입니다. 청록색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 샤워를 했을 때 알리샤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파란색 물이 자신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그 샤워장에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며, 몸은 온통 파란 물로 얼룩졌으며, 수건까지 물들여버렸다고 합니다.

당황한 알리샤는 PLT 측에 이에 대한 문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PLT에서는 '이 수영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선 안된다는 것이 웹사이트에 확실히 명시되어 있었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어야 했습니다.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실제로 'for poolside posing only(수영장 가에서 포즈를 취하는 용도로만 사용)'이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알리샤는 곧 자신의 트위터에 'PLT에서 수영복을 살 때 조심하세요. 이 수영복은 '수영장 가에서 포즈를 취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격은 60파운드나 하죠. 정말 터무니없어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과 함께 싱크대에 수영복을 담근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 물은 당연히 비키니의 색과 같아졌습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모델들을 위해서 수영복을 만든 거야? 정말 웃기군' '이건 수영복이 아니야. 그러면 이건 브라와 팬티 세트인가? 외출용 속옷이겠네' '완전 쓰레기야' '만약 이 옷을 입고 땀을 흘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알리샤는 데일리미러(The Daily Mirror)와의 인터뷰에서 '전 이것에 웃기다고 생각해서 트위터에 썼어요'라며 '이 사건을 통해 패스트패션에 눈을 뜨게 되었어요. 이제 이런 곳에선 다시는 쇼핑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이 이슈화되자 PLT 측에서는 수영복에 대한 환불과 다음에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해당 비키니는 웹사이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으나, 아직도 'poolside posing only'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수영복은 다수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갈 수 없는 수영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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