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길 것도, 할 것도 많은 결혼. 체크리스트가 있어야 할 만큼 정말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신혼집 부터 가전, 가구, 반지, 예단, 예물, 결혼식장, 드레스, 웨딩 사진, 메이크업, 헤어, 혼주 메이크업 등등 신랑과 신부의 손가락, 발가락을 다 동원해도 모자랄 정도이죠.
결혼 준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직장을 그만뒀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한 여성이 결혼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글을 올렸는데요. '도와주세요. 조언이 필요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이었습니다.
자신은 결혼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뒀다고 밝히며 이것 때문에 요즘 예비 신랑과 너무 많이 싸운다고 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결혼 준비에 많은 돈이 소요되어 거의 1억 정도를 써서 이 돈을 갚으려면 당분간 예비 신랑이 투잡을 했으면 좋겠는데, 예비 신랑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투잡은 거부하면서 계속해서 돈을 적게 쓰자는 말만 해서 정말 화가 난다고 하네요.
자신이 돈을 벌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고도 밝히며, 자신은 일과 결혼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있는데, 이런 직업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 뿐이라고 하네요. 현재 결혼 준비와 일하는 것을 병행해서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불평했습니다.
이 결혼은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고 '나의' 결혼식이기에 꿈의 결혼식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예비 신랑을 설득해서 투잡을 뛰게 할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곧 이 게시글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들끓었는데요. 지금 당장 이 여성과 헤어져야 한다는 조언부터, 어떻게 결혼 준비를 하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암웨이와 같은 제품을 팔아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