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예약 금지!' 세계에서 가장 아찔한 수영장

세계 곳곳에는 매우 특이한 호텔 수영장이 많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이어져 있는 듯한 해변가의 인피니티 풀부터 도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탑 수영장까지 나름대로의 개성과 아름다움으로 숙박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소개할 이 수영장은 아름답지만 스릴 있고 가보고 싶지만 실제로 발을 떼기는 어려운 곳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최근 터키 출신 건축가인 하이리 아탁(Hayri Atak)이 호텔을 지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9개의 방, 식당, 수영장,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호텔은 아주 평범하게 들리지만 이 호텔이 지어지는 장소를 들으면 누구나 놀랄 것 같은데요. 바로 절벽입니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명소인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혹은 펄핏 락(Pulpit Rock)이라고 불리는 장소가 그 절벽인데요. 이곳은 노르웨이 3대 피오르 트레킹 중 하나이며 해발 640m 높이에 있는 약 25제곱 미터의 사각형 바위입니다. 이곳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곳의 절경에 반하고야 마는 곳인데요. 이 건축가도 이곳을 보고 사랑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하이리 아탁은 먼저 절벽의 꼭대기에 전망대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곳에서 이 피오르드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곳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객실에 갈 수 있습니다. 객실은 한 층에 총 3개로 세 개의 층, 즉 9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모든 객실은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가장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로 절벽에 매달려있는 수영장입니다. 직사각형의 단조로운 수영장이지만 경치로 인해 특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 수영장의 바닥을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 수영을 하면서 절벽 아래의 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전망 좋은 식당이 있습니다.

하이리 아탁도 이 수영장의 콘셉트가 꽤 무섭다는 것을 인정했는데요. 그래도 건축공학적으로 안전상 전혀 문제없이 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호텔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아쉽게도 당장 예약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직 계획 초기 단계라고 하는데요. 이 호텔은 과연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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