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사원 성수로 무슨 짓을?' 국민들 분노케 만든 인스타 커플 논란

한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의 문화와 종교, 그리고 예절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요. 이를 무시한 채 아주 민감한 문제인 종교적인 것을 모욕하는 행동을 한 여행자의 동영상이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체코의 SNS 인플루언서 커플 사비나 돌레살로바(Sabina Dolezalova)와 지데넥 슬로우커(Zdenek Slouka)는 인스타그램에 하나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두 사람의 팔로워는 합쳐서 85,000명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동영상에서 이 커플은 발리의 힌두교 사원인 베지 사원(Beji Temple)에 있었습니자. 돌레살로바는 이곳에서 치마를 걷어올려 엉덩이를 들이밀었으며 슬로우커는 엉덩이에 이곳에 있던 물을 두 차례 뿌렸죠. 이 여성은 이내 물이 차가운 듯 박장대소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비데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죠.



이 동영상은 주말 내내 큰 화제가 되며 많은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이 동영상에 분노를 금치 못했는데요. 남성이 여성의 엉덩이에 뿌렸던 물은 이 사원의 성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성한 사원에서 치마를 들어 올리는 행동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이내 사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신성한 곳인지 몰랐다는 변명을 했죠. 자신의 행동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내 이들은 동영상을 내리고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소정의 기부금을 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커플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 기부금의 액수가 얼마이든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말 경악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여행을 간다면 항상 그곳의 문화와 예절을 존중하고 모욕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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