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크길래?' 너무 커서 화제가 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벽화

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는 크기가 얼마쯤일까요? 대부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수치인데요. 바로 2322제곱 미터, 약 702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얼마 전 이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 듀오인 엘라 앤 피터(Ella + Pitr)입니다.

이들은 원래도 거대한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이들이 세운 기록도 자신이 2015년에 세운 기록을 깨고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2015년 엘라 앤 피터는 590평의 옥상 바닥에 그림을 그려 기록을 세운 후 4년이 지난 2019년 702평 크기의 옥상에 다시 한 번 더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Parc des Expositions이며, 벽화의 제목은 우리말로는 <내일 날씨는 어떨까?>입니다.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벽화 중간으로 도로가 놓아져 있는데요. 바로 파리 외곽 도로라고 합니다. 이 도로를 캔버스에 방해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아티스트들은 오히려 이 도로를 이용해 센스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습니다. 벽화 속의 여성이 이 도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게 만든 것입니다.

이 벽화의 제목으로 유추해 보았을 때 도로를 다니는 자동차도 기후 변화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벽화를 그리는 데는 단 8일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들은 단순히 미적 목적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것 만은 아닙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예를 들어 2017년 안전 문제로 인해 버려진 댐에 그린 벽화는 유럽의 난민 문제에 대한 비판을 그린 것으로, 거대한 거인이 가고 싶어 하던 곳(댐)으로 왔지만 이 댐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인의 손에는 이 댐의 사진이 쥐어져 있네요.

스케일은 기본, 센스는 덤, 그리고 메시지까지 숨어있는 벽화의 주인공 엘라 앤 피터가 앞으로 어떤 벽화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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