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를 아시나요? 싱가포르의 상징이 되어버린 이곳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데요.
특히 57층 규모의 건물 3개 위에 큰 배를 얹어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과, 이곳에서 싱가포르 전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트렌디한 인피니티 풀 덕분에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곧 중국에도 마리나 베이 샌즈와 비슷한 건물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의 이름은 바로 래플스 시티 충칭입니다. 래플스 시티 충칭에는 총 8개의 빌딩이 지어지는데요. 이 가운데 2개의 건물은 350m이며 나머지 6개의 건물은 250m입니다.
이 건물의 백미는 바로 250m 높이의 빌딩 위에 살포시 놓아두듯 건설되는 하늘다리인데요. 이 하늘다리로 네 개의 빌딩을 이음과 동시에 뒤편에 있는 350m의 빌딩 두 개와도 연결됩니다. 이 하늘다리의 이름은 '크리스털(Crystal)'이라고 하네요.
이 하늘다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같이 인피니티 풀, 스카이워크, 전망대, 그리고 식당 등으로 만들 예정이며, 밤에는 거대한 라이트 빔을 쏘아 라이트쇼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인 래플스 시티 충칭은 현재 인테리어 단계인데요. 이 하늘다리에 인테리어의 일종으로 나무를 옮겨심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사실 래플스 시티 충칭을 설계한 건축가 모쉐 샤프디(Moshe Safdie)가 바로 마리나 베이 샌즈를 설계한 건축가인데요. 이외에도 캐나다 국립 미술관, 밴쿠버 공공 도서관, 미국에 있는 카우프만 공연 예술 센터 등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 빌딩이 완공되면 될수록 충칭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데요. 6년 전 이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을 때 '돛을 올리고 출항하려는 배'의 형상을 만들기로 했지만 지금은 다소 예상과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가 완공이 되어야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래플스 시티 충칭이 과연 중국판 마리나 베이 샌즈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