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는 열나도 태워주세요' 아들이 고열로 비행기 못 타자 난동 부리다 결국 아이들 버린 부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특히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밀폐된 공간에 있어야만 하는 항공업계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현재 많은 항공사에서는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고열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탑승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지하려는 것이죠.

중국의 샤먼항공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난징에서 후난성의 창사로 가는 항공편 MF8040의 승객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는데요. 한 남자아이의 체온이 38.5도에 달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37.5도 이상이 되면 의심 환자로 분류합니다.

이에 샤먼항공 측에서는 이 소년의 탑승을 불허했습니다. 이때부터 소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이 소년의 부모는 항공사 측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곧 출발 게이트를 막고 자신의 아들을 탑승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거듭되는 주장에도 아들의 비행은 허락되지 않았죠.


이들의 다음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아이들을 출국장에 버리고 자신들만 탑승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아이들은 출국장에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놀란 항공사 직원들과 공항 직원들은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돌보아야만 했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이 부모와 항공사 사이를 중재했습니다. 

이 사건은 어떻게 끝났을까요? 열이 나는 아이는 결국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하네요. 난징에서 창사까지는 두 시간이 걸리는데요. 이 비행기는 결국 세 시간 지연되었다고 하네요. 

기내에서도 소란은 이어졌다고 합니다. 승객들은 열이 나는 아이와 함께 앉아서 가는 것이 불안했기에 항의한 것이었죠. 이 소년은 결국 비행기의 가장 앞 좌석에 앉았다고 합니다.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항의하고, 떼를 쓰면 발열 환자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씁쓸한데요. 이런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신속하게 전염병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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