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이죠. 물론 파리라고 하면 루브르 박물관이 유명하지만 루브르 박물관 못지않게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이곳에서는 모네, 밀레, 마네, 반 고흐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사건의 주인공은 프랑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여성 잔느(Jeanne)입니다. 잔느는 더운 여름날 친구와 함께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물관에 입장하기 전 보안 요원으로부터 입장이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죠. 그리고 그녀가 보안 요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에 세 명의 박물관 직원들이 더 개입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복장이 박물관의 규칙에 어긋난다고만 설명했다고 하네요.
잔느는 자신이 위생 규칙도 보안 규정도 어기지 않았기에 어떤 규칙에 대해 말하는 것이냐며 물었는데요. 이들은 '규정은 규정일 뿐'이라는 대답만 했고, 다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죠. 잔느의 주장에 따르면 직원들이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며 '그것'이라고 지칭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잔느는 윗옷을 걸친 뒤에야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에 대한 그녀의 글은 곧 SNS 상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박물관 측에서도 SNS를 통해 사과를 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관련된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고, 잔느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물관 안에 벌거벗은 여성들을 묘사한 많은 예술 작품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박물관 측이 더욱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오르세 미술관에는 마네의 올림피아, 구스타르 퀴르베의 세상의 기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편 오르세 미술관에는 실제로 복장 규정이 있다고 하는데요. '점잖은 드레스'와 '평온을 깨지 않는 복장' 등 모호한 표현의 규정이라고 합니다.
깊게 파인 원피스를 입고 미술관에 간 여성, 그리고 복장을 이유로 미술관의 관람을 막은 미술관 측. 이 사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