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무려 115만 원' 사회적 거리두기 버전 신발 SNS 화제

보테가베네타의 '쓰레기봉투' 모양 가방, 그리고 '라면 사리' 같아 보이는 슬리퍼를 기억하시나요? 이와 같이 럭셔리 브랜드는 다소 이상해 보일지라도 과감한 디자인을 자주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럭셔리 브랜드의 신발 디자인인데요. 과연 어떤 과감함으로 사람들을 놀래킨 것일까요?

얼마 전 디자이너 월터 반 베이렌동크는 2020년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공개한 신발이 화제가 되었죠. 신발에는 총 6개의 뿔이 달려 있는데요. 발 등 쪽에 두 개, 뒤꿈치에 하나, 그리고 옆쪽에 세 개의 원뿔이 붙어있습니다. 마치 코로나바이러스의 모양을 본 딴 것 같기도 한 이 신발은 일본 디자이너 미키오 사카베의 브랜드 그라운즈(Grounds)와 협업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신발의 윗부분은 신축성이 있는 니트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하단에는 전구 모양의 에어백 같은 밑창이 있는데요. 색상은 빨강, 흰색, 검정 세 가지로 나온다고 하네요. 이 신발은 840유로, 우리 돈으로 약 115만 원에 출시되었습니다.

이 신발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신발' '누가 발은 밟을 수 없겠군' '개인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때 좋은 신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월터 반 베이렌동크는 운동화 외에 의류에도 원뿔 디자인을 적용했는데요. 슈트의 재킷, 그리고 점퍼와 티셔츠에도 원뿔을 달아 더욱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월터 반 베이렌동크는 최근 버질 아블로의 2021 SW 컬렉션을 본 후 과거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버질 아블로는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그는 내 작품을 깎아내리기 이해 증오심에 가득 차 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월터 반 베이렌동크는 '나는 카피캣을 싫어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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