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하면 승무원이 몸 좋은 남성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이유

비행기에 탑승할 때 승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비행기 입구에 서 있는 승무원들입니다. 사실 승무원들은 단순히 비행기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승무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입구에 서 있는 것은 아닌데요. 이들은 승객들을 일일이 보며 평가하고 있습니다. 승객이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인지, 혹은 비상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승무원이 특히 눈여겨보는 사람들을 공개할 텐데요. 과연 승무원들은 어떤 사람들을 유심히 볼까요?

27년간 승무원으로 일한 제니스 브릿저(Janice Bridger)는 비행기의 입구에서 유심히 보아야 하는 사람의 유형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브릿저는 자신이 승무원으로 일할 때 가장 신경 쓴 사람은 바로 '취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람들은 비행 중 위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우 아파 보이는 사람이 탑승할 때도 이 승객을 눈여겨본다고 합니다. 얼굴이 너무 창백하거나 눈동자에 힘이 없는 경우 특히 눈여겨본다고 하네요. 가방을 들지 않고 탑승하거나, 여름에 한 겨울 옷을 입는 등 뭔가 비정상적인 차림새의 승객들도 요주의 인물입니다. 이런 경우 승무원들은 조금 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은 바로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메사 항공의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샐리 앤 매클라건(Sally Ann MacLagan)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테러리스트를 감별하기 위해 특수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승무원들은 비행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도 눈여겨 살펴보지만 위급 상황에 승무원들을 도와줄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브릿저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근육질이고, 힘이 세 보이며,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을 눈여겨본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해두고 어디 앉는지도 체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승무원의 개인적인 호감도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만약 비행 중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이런 승객들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승객들을 위한 비밀 암호 또한 있는데요. 12년 동안 승무원으로 일한 캐리 브래들리(Carrie Bradley)에 따르면 이런 승객들을 'ABP'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암호는 'Able Bodied Passenger'의 약자입니다. 또한 승무원들이 서비스 중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승객들이 소방관이나, 군인, 혹은 조종사, 그리고 승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 또한 위급상황 시 중요한 정보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지난 2019년 1월 호주에서 싱가포르로 운항하는 스쿠트항공의 기내에서는 술에 취한 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주먹을 휘두르는 승객을 제압하기 위해 승무원뿐만이 아니라 승객이 함께 나서 난동을 피우는 승객을 제압하고 비행기가 긴급 착륙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비행기 탈 때 긴장될 듯' '실제로 이상한 손님 잡아낸 적 있나요?' '그냥 인사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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