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3%의 중국인이 코로나 끝나면 제주도 여행하겠다는 이유

현재 우리나라의 어느 곳을 가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제주도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죠. 코로나19의 영향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난다면 아마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올 것 같은데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제주연구원에서는 관련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 대상은 중국 현지인 754명이었죠. 754명 중 상하이 거주자는 315명, 강소성 등 주요 지역 거주자는 439명이었는데요. 이들의 80% 이상은 30대에서 40대였습니다. 과연 어떤 질문을 했으며 어떤 답변이 나왔을까요?

먼저 중국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제주도를 여행할 계획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은 매우 높았습니다. 바로 83%였죠. 이들은 대부분 5일 미만의 짧은 제주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응답자의 47.5%는 평균 2박 3일로, 응답자의 32.6%는 4박 5일로 제주도를 여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선호하는 방문 시기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계절이었습니다. 응답자의 32.4%는 5~6월에 방문하겠다고 답했으며 30%는 7~8월, 17.6%는 9~10월에 제주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네요. 과연 이들은 어떤 제주의 매력에 빠졌을까요? 응답자의 38.7%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뽑았으며, 21%는 한라산, 오름, 올레길과 같은 트레킹 코스를 뽑았습니다. 즉 이들은 여름 스포츠와 트레킹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한편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5년에 223만 명, 2016년에 306만 명이었는데요. 2017년과 2-18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여파로 각각 74만 명, 66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2018년에는 107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무사증입국제도가 중단되며 10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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