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삶과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위생'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졌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손 씻기는 생활화되었고, 되도록이면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만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에 힘 업어 얼마 전 한 일본의 항공사에서는 독특한 '비행기 화장실 전용 문'을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항공사 ANA(전일본공수)에서는 더욱 위생적인 비행을 위해 새로운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바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열 수 있는 기내 화장실 문이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ANA에서는 일본 국내선에 사용되는 항공기의 21대에 이 '핸즈 프리 화장실 문'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 문은 팔꿈치나 팔뚝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기계 스프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화장실 안쪽에 있는 잠금장치 또한 소형에서 대형으로 변경했는데요. 이에 손을 대지 않고 화장실 문을 잠글 수 있으며 화장실 내부의 불도 켤 수 있습니다. 단 이런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손을 대지 않고 사용해야 더욱 의미 있기에 이 손잡이와 도어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해 누구나 손을 대지 않고 기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손잡이는 항공기 내장품 제조업체 JAMCO와 손을 잡고 개발, 적용한 것인데요. 이노우에 신이치 ANA 고객경험관리기획담당 상무는 성명을 통해 '승객과 직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혁신 기술 개발과 구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면서 '손 안 대고도 여닫을 수 있는 화장실 문은 우리가 이 원칙을 실천한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ANA는 국내선 항공기뿐만이 아니라 향후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가에 이 화장실 문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왔습니다. 코로나 초기 이들은 일부 노선을 폐지했으며, 이후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했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기본, 일부 항공사들은 직원들이 PPE를 모두 착용하도록 요구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