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보다 높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 10개 중 5개가 있다는 이곳은?

하늘은 3일 이상 맑은 적이 없고, 땅은 3리 이상 평평한 곳이 없으며, 사람들의 주머니에는 3푼의 돈도 없지만 심성은 착하다는 곳. 바로 중국의 구이저우 성입니다. 이곳은 중국 내에서 평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며 평균 해발은 1,000m에 이릅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은 석회암 침식지형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폭포, 협곡 등 기이한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다리(bridge)'입니다. 구이저우 성에서는 이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곡 사이에 많은 다리를 만들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 100개 중 40개 이상이 이 지역에 있으며 가장 높은 다리 10개 중 다섯 개는 구이저우에 있습니다. 일종의 '세계 다리 박물관'인 셈입니다. 현재는 다리 자체도 관광자원이 되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구이저우에 있는 세계 10위권 내 다리 다섯 개를 소개합니다.

 

1. 잠실 롯데 월드 타워보다 높은 곳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는 구이저우성에 있습니다. 바로 베이판장 다리입니다. 계곡 바닥에서 이 다리의 상판까지 높이는 565m인데요. 이 길이는 200층짜리 빌딩의 높이와 맞먹고 있습니다. 참고로 잠실 롯데 월드 타워의 높이는 555m인데요. 건물 꼭대기에 다리가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2.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하나의 주탑에 여러개의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어 주탑과 케이블의 모양이 삼각형을 이루는 사장교 중 가장 긴 것은 바로 야치강 다리입니다. 야치강 다리에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있는데요. 바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다리라는 것입니다. 이 다리는 구이저우 성 내 첸시와 칭전 지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3. 2,500억 들여 지은 다리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다리인 칭수이강 다리는 무려 2,500억 원을 들여 지은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구이저우성 웡안 지역과 구이양 지역을 잇는 다리인데요. 이 다리로 인해 160km를 돌아갔던 두 지역의 거리는 38km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다리는 2015년 12월 30일 문을 열었습니다.

 

4. 높은 다리 위로 고속도로가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높은 다리인 류광강 시치안 다리입니다. 이 다리는 지난 2017년 문을 연 다리이죠. 이 다리는 시펑과 쳰시를 잇는 고속도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5. 1시간 → 4분 시간 단축시킨 다리

바링강 계곡에서 370미터 솟아있는 바링강 다리는 지난 2009년 문을 연 현수교입니다. 이 다리는 쿤밍과 구이양을 잇는 '상하이-쿤밍 고속도로'의 일부인데요. 이 다리로 인해 계곡을 건너는 시간이 1시간에서 4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다리에 속하기도 합니다.

다섯 개의 다리 모두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리 이상 평평한 곳이 없다는 이곳. 덕분에 높고 아름다운 다리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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