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션계의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지속가능성'입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해치지 않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소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죠. 그리고 얼마 전 또 하나의 지속 가능한 스니커즈가 출시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우리가 택배를 받을 때 볼 수 있는 일명 '뽁뽁이'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과연 이 스니커즈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스니커즈를 만든 곳은 독일의 하이엔드 스니커즈 브랜드 냇투(nat-2)입니다. 이 스니커즈는 이스라엘의 소재 개발 회사인 리멘트(REMEANT)와 협업해 만든 것인데요. 이 소재는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 완충재를 사용해 개발한 것이었습니다. 이 소재는 100% 비건이며, 다양한 색상과 텍스쳐로 나오고 있으며, 세탁하기 쉬우며, 무게가 가볍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에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스니커즈 못지않은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먼저 스니커즈의 어퍼 부분은 방수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뽁뽁이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이죠. 또한 라이닝은 냇투의 시그니쳐 바이오세라믹 실로 되어 있죠. 이 실은 세라믹 섬유와 실제 은실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오염 방지 기능이 있어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탈부착식 인솔은 진짜 코르크로 만들어져 있으며 진짜 고무로 아웃솔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스니커즈의 끈은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뒤꿈치 부분은 진짜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죠. 이 운동화는 성별에 구분 없이 신을 수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수제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이 운동화는 1회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에 자연에서 썩지 않는 쓰레기를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패션계에서 지속 가능한 소재는 매우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가죽을 식물성 가죽으로 대체한 소재인 '마일로'를 이용해서 스탠스미스를 만들었으며, 스텔라 매카트니니는 버섯 균사체 가죽을 이용해 의상을 만들었죠. 또한 명품 에르메스에서는 버섯 뿌리 균사체의 실을 추출해 개발한 가죽인 '실바니아'라는 소재를 이용해 빅토리아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