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사실 모나리자는 처음부터 그렇게 유명한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던 모나리자가 도난당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랑스 정부에서는 박물관을 폐간하고 프랑스 국경을 봉쇄했습니다. 당시 급격히 성장하고 있던 신문사들은 이 도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이에 일반인들에게까지 모나리자의 존재가 알려진 것이죠.
과연 현재 모나리자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요? 현재 모나리자의 소유는 현재 프랑스 정부에 있는데요. 프랑스 정부에서는 모나리자를 팔 생각이 추호도 없기에 정확한 가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모나리자가 40조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1조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하죠.
그리고 얼마 전 이 '모나리자'에 관한 한 '국제 청원'이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 청원 싸이트인 '체인지 닷 오알지(Change.org)'입니다. 케인 파월(Kane Powell)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세계 1위 부호인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가 모나리자를 구매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는데요. 총 1만 명의 동의를 얻기 위해 이 청원을 올렸으며 현재(6월 18일) 이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8,959명으로 목표치에 거의 도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케인 파월은 왜 제프 베이조스가 모나리자를 사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이유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바로 '모나리자를 먹어 달라'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떤 누구도 모나리자를 먹은 적이 없고, 제프 베이조스가 나서서 이 일을 성사시켜달라'고 이 청원에 대해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이 어이없는 청원이 너무 황당해서일까요? 이 청원은 계속해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에 지지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는 현재 가장 중요한 청원'이라고 말했으며, 또 어떤 네티즌들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제프 베이조스가 아니면 누가?'라며 이 청원의 시급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죠. 또 어떤 네티즌은 '어쨌든 모나리자는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면서 '더 이상 원본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유화를 먹는 것은 그리 권장될만한 일은 아닙니다. 유명한 사례는 바로 빈센트 반 고흐인데요. 고흐는 물감을 먹고, 물감을 희석하는 데 사용하는 테레빈유를 마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