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파란색 물감 칠해진 채 거리 떠돌던 강아지의 최후는?

고향과 일터를 떠나 여행을 떠난 커플 웨스(Wes)와 에네스(Enes)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1년 초 터키의 카파도키아로 떠나게 되었죠. 이들은 카파토키아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는데요. 길가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던 이 커플은 즉시 길가에 차를 세웠고, 강아지에게 갔습니다. 

강아지는 몸통에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 같은 것이 뿌려져 있었고, 또 핏자국도 조금 보였는데요. 정작 이 강아지는 사람을 보고 무서워하거나 도망가기는 커녕 매우 침착하고,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들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웨스와 에네스가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만 같았죠.

이 커플이 강아지를 구조하려고 하는 순간 이들은 어미개와 다른 새끼들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이 강아지와 어미를 떨어트리고 싶지 않았기에 어미개가 어떻게 할지 행동을 지켜보았습니다. 이후 이 어미개와 다른 새끼 강아지들은 파란 페인트가 묻은 강아지의 냄새를 한 번 맡고 언덕으로 올라가버렸죠. 그리고 이 강아지는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어미개가 다시 돌아올까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날은 어두워졌고, 어미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이에 이 커플은 담요에 강아지를 안아들고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죠. 이후 이들은 강아지를 따뜻한 물에 씻기고 먹을 것을 줬습니다. 상처에는 붕대를 감았고, 강아지는 피곤했는지 곧 잠에 들었습니다.

<데이블2>

새벽 2시, 이들은 강아지가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강아지는 매우 고통스러워 보였고, 열이 펄펄 끓었는데요. 이에 이들은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를 만났습니다. 수의사는 이 강아지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누군가가 강아지의 상처에 '소독제'를 바른 것 같아는 의견을 냈는데요. 아마 이 파란색 물감도 소독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이 커플이 강아지를 구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후 강아지에게는 '블루'라는 이름이 붙었고,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에서 '여행자 강아지'가 되어 커플과 함께 여행을 다녔습니다.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던 블루. 그러나 블루가 계속해서 여행을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커플은 블루의 입양을 추진하게 되었죠. 곧 이들은 한 살짜리 골든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는 한 가정으로 블루를 입양 보내기로 했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위기를 겪은 블루. 그러나 친절한 커플의 도움으로 이제 행복한 가정까지 찾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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