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와는 다르다는 '밀레니얼 세대'의 예술품 투자 방법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술계도 그중의 하나이죠.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세계적인 아트페어들은 행사를 취소했고,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는 문을 닫았죠. 경매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대면 방식의 미술품 거래는 없어졌기에 세계적으로 미술 시장의 침체가 예상되었습니다. 

 

1, 코로나19로 미술시장이 침체됐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예술계에서는 발 빠르게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했는데요. '대면 방식'이 아닌 '비대면 방식'을 곳곳에 도입한 것이었죠. 미술관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개하고, SNS로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아트페어 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이런 와중에 예술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과연 밀레니얼 세대가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 SNS로 그림 사는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들을 뜻합니다. 즉 2021년을 기준으로 20대 초반에서 40세 정도 까지를 뜻합니다. 꽤 넓은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이들은 정보기술(IT)에 능통하고 특히 SNS의 사용 시간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30시간 이상을 SNS에 소비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예술 시장이 온라인화 된 것은 이들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것인데요. 이들은 '오프라인을 통해' '유명 작가의 작품을' '비싸게 사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SNS를 통해' '신진 작가의 작품을' '비교적 싼 값'에 사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지출 자본이 적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데요. SNS는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에 꼭 맞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3. 미술시장의 주 소비층이 된 밀레니얼 세대

이는 통계 자료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히스콕스 온라인 아트 트레이드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미술 구매자의 80%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림을 산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23%는 온라인에서 미술품을 구입하기 전 갤러리, 경매, 박람회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들에게 SNS는 손쉽게 미술품을 살 수 있는 한 도구가 된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술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 바젤과 글로벌 금융기업 UBS가 발간하는 '아트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 고액 자산가 그룹의 밀레니얼 세대가 작년 예술 작품 구입에 평균 22만 8천 달러를 소비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전체 세대 중 최대 액수를 기록했습니다. 

 

4. 예술계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예술과 예술 사업가들은 이들을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략을 빠르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형 경매사들과 갤러리들은 온라인 구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NFT 등의 디지털 작품과 뉴미디어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데요. 조금 더 특이한 매체와 소재를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곳도 있습니다. 케이옥션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5. 밀레니얼 세대가 예술에 투자하는 방법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밀레니얼 세대도 늘었습니다. 사실 미술품은 가격이 비싸고 미술품을 사는 경로 또한 쉽지 않고 미술품을 보관하는 것도 어렵기에 미술품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은 일부 콜렉터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조각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죠. 조각 투자는 이름 그대로 '조각을 내서 투자한다'는 것인데요. 즉 여러 명의 구매자가 공동 투자를 한 뒤 소유권을 조각처럼 나눠갖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위해 소투 테사, 아트앤가이드, 아트투게더 등의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밀레니얼 세대의 예술 즐기는 방법인데요. 세상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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