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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컴퓨터 그래픽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 벽화, 매우 독특합니다. 그냥 모자이크 형식을 빌려 물감으로 칠한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입체적인 모양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타일을 이어 붙인 것 같기도 한데요. 사진으로 보거나 멀리서 보면 이 그림을 그린 재료를 맞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벽화에서 흔히 보이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이죠. 과연 어떻게 이 벽화를 완성했을까요? 비법은 바로 못과 털실입니다. 벽화를 좀 더 가까이서 볼까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곳에 못을 박고 이곳에 털실을 사용해 X자 형태로 털실을 거는 것이죠. 이 벽화는 포르투갈 출신의 아나 마틴스(Ana Martins), 혹은 알리아스 아에니아(Alias Aheneah)라고도 불리는 아티스트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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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삭막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아티스트도 버려진 건물, 벽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그 방식이 다소 독특합니다. 바로 벽을 '시스루'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빌레(Vile)라는 이름의 이 아티스트의 본명은 로드리고 미구엘 세풀베다 누네스(Rodrigo Miguel Sepulveda Nunes)인데요. 그는 포르투갈에 살고 있습니다. 14살 때 스프레이 페인터를 사용해 그래피티를 하는 것을 배운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 필름을 공부했으며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섭렵하며 그의 기술을 연마해왔습니다. 그는 결국 많은 브랜드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OPEL, TMN, Worten 그리고 포..
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는 크기가 얼마쯤일까요? 대부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수치인데요. 바로 2322제곱 미터, 약 702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얼마 전 이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프랑스 출신의 아티스트 듀오인 엘라 앤 피터(Ella + Pitr)입니다. 이들은 원래도 거대한 벽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이들이 세운 기록도 자신이 2015년에 세운 기록을 깨고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2015년 엘라 앤 피터는 590평의 옥상 바닥에 그림을 그려 기록을 세운 후 4년이 지난 2019년 702평 크기의 옥상에 다시 한 번 더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Parc des Expositions이며, 벽화의 제목은 우리말로는 입니다. 기후 변..
낙서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 바로 키스 해링입니다. 1980년 지하철역 벽의 빈 공간에 분필을 이용해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뉴욕에 수 백 개의 벽화를 그리기도 했죠. 키스 해링의 벽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Crack is Wack'일 것 같습니다. 'Crack is Wack'은 '마약은 안돼'라는 뜻으로 일종의 마약퇴치 캠페인 같은 것이었는데요. 이 근처 고속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잘 눈에 띄는 위치인 뉴욕 이스트할렘의 버려진 핸드볼 코트 벽에 그린 벽화였습니다. *크랙 : 강력한 코카인의 일종 이 벽화를 그린 1986년 당시 뉴욕에서는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었으며, 자신의 조수였던 베니(Benny)가 마약에 중독되어 그를 도와주기 위해 백방 노력..
기타이슈 레드프라이데이
도시 경관을 덜 삭막하고,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벽화인데요. 벽화로 인해 도시가 재생되고, 상권이 살아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의 한 벽화는 불화의 원인이 되었는데요. 이 벽화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원래는 밋밋한 베이지색이었던 한 건물이 큰 변신을 했습니다. 바로 핫핑크색, 그리고 귀여운 노란색 이모지를 그려넣어 발랄한 건물로 바뀐 것인데요. 이 곳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다, 이제는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오는 장소로 바꼈습니다. 그러나 이 동네의 이웃들은 이 벽화가 매우 '모욕적'이라고 밝히며 시의회에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왜 이 벽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한 보도에 따르면 이 핑크색 이모지..
한 벽화가, 혹은 그래피티 예술가가 화제입니다. 그가 손대는 건물마다 곡선으로 휘어지고, 꼬임이 생기는 것인데요. 실제로 이렇게 건물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아니겠죠. 바로 벽화를 통해 착시현상을 주는 것입니다. 마뉴엘 디 리타(Manuel Di Rita) 혹은 피타(Peeta)라고 불리는 이 예술가는 1993년부터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는 베네치아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각 레터링'이라는 자신만의 예술 분야를 개척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벽면에 하는 그래피티를 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캔버스에 하는 그래피티, 그리고 그래피티 조각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을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건물의 외벽에 그린 작품들입니다. 평범한 건물에 특별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