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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유럽에 가본 적이 있다면 '유로화 지폐'를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유로화 지폐는 총 일곱 종류가 있는데요. 5, 10, 20, 50, 100, 200, 500유로가 그것입니다. 일곱 종류의 유로화 지폐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다리(bridge)'입니다. 이 다리는 특정 지역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디자이너가 임의로 만든 것이죠. 그리고 이 다리가 세상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 한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로빈 스탐(Robin Stam)입니다. 그는 이 다리를 실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으로 옮겼죠. 그러나 다리를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건축이나 공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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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당시 신인이었던 손예진이 등장해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얀 집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이온음료를 마시는 장면이죠. 이곳은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인기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SNS가 발달한 후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고 사진을 공유한 뒤 더욱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었는데요. 그러나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잠시 방문객을 받지 않기도 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토리니는 이미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는 소식입니다. 얼마 전 70만 6천 명의 팔로워를 지닌 SNS 스타 케이티 지오가즈(K..
세계에는 옛사람들이 남겨준 문화유산으로 관광 대국이 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럽의 몇몇 국가들도 그중의 하나이죠.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당시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고도 현재 관광 도시로서 성공한 곳도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도시 '로테르담'입니다. 로테르담은 유럽 최대의 항만도시인데요. 전쟁으로 기존 건축물이 대거 무너지자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다시 도시를 재창조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현대 건축의 각축장'이라고 불릴 만큼 감각적이고도 독특한 현대 건축물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죠.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의 하나는 바로 '마르크탈(Markthal)'입니다. 마르크탈은 주거 공간과 재래시장이 합쳐진 건축물인데요..
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오래된 것을 복원하는 일. 정말 어렵고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복원 과정에서 작품이 훼손되면 이를 복구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죠. 얼마 전 스페인에서는 복원 과정에서 대 참사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한 미술품 수집가는 바로크 시대의 회화 거장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모잉태화' 복제화를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작품의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 작품의 복원을 의뢰했죠. 이 수집가는 작품 복원의 대가로 1,2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60만 원가량을 지불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가 복원 작업을 맡긴 ..
코로나19의 최대 발생국이었던 중국은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이제는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다들 조심하고 있죠.그러나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제 발원지인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됐다고 지목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한 달 동안 유럽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죠. 그러나 많은 유럽인들은 이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 장의 사진이 공개되었는데요. 한 장소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이들은 왜 모인 것일까요?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
유럽 여행 시 '성당'만큼 많은 것이 '고성'입니다. 사연도 역사도 많은 고성들은 짧게는 200년, 길게는 900년의 세월을 품고 있는데요. 웅장하게 솟아있는 성은 당당한 위용을 풍기지만 동시에 로맨틱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한 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유럽에서 가장 로맨틱한 고성 BEST 10을 소개합니다. 1. 알카사르 데 세고비아 (스페인) 신데렐라성의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성의 원래 이름은 알카사르 데 세고비아(Alcazar de Segovia)입니다. 이곳은 원래 요새이자 왕궁이었으며, 이후에는 사관학교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 성은 아이들의 그림책에 나올 법한 동화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후추통, 혹은 마녀의 모자처럼 뾰족하게 생긴 탑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성..
유럽이라고 하면 고딕 양식의 성당들, 그리고 고풍스러운 랜드마크들만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곳들도 많은데요. 특히 알록달록한 색으로 가득 찬 마을은 내가 동화 속에 있는지 착각할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유럽의 알록달록한 마을들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 북서부에는 다섯 개의 해안마을이 절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친퀘테레입니다. 파스텔톤의 집이 해안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폴란드의 남동쪽에 있는 마을인 잘리피에는 집, 교회, 헛간, 다리 등이 모두 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곳입니다. 꽃그림을 그리는 것은 이 마을의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2차 세계대전 이..
유럽은 현재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쓰레기, 소음, 위생, 질서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시 당국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는데요. 아주 세세한 행동 규정을 만들어 이 규정을 위반한다면 벌금뿐만이 아니라 징역도 살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한 광장에서 선탠을 하다 285유로의 벌금을 낸 여성,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커피를 끓여 마시다 950유로의 벌금을 마시고 강제 추방된 커플, 마요르카의 불법 노점상에서 물건을 샀다가 100유로의 벌금을 낸 여행자 등이 있었으며, 얼마 전에는 오드리 헵번이 젤라또를 맛있게 먹었던 곳인 로마의 스페인 계단에 앉아있기만 해도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의 규칙을 발표하기..
폴란드 서부에 위치한 도시 포즈난(포젠)의 한 건물에는 건물과 전혀 조화롭지 않은 기둥이 여섯 개 설치된 곳이 있습니다. 단색, 그리고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계단처럼 생긴 건축물의 지상에 컬러풀하고 비정형적인 기둥이 여섯 개 설치된 것인데요. 언뜻 보면 설치 예술인 것 같기도 한 이 기둥에는 사실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는데요. 이 기둥은 왜 세운 것이며, 이 기둥에 들어가 있는 정보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기둥은 디자이너 알리샤 비알라(Alicja Biala)와 건축가 이보 보르코비치(Borkowicz)가 함께 만든 것입니다. 이들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했고, 이를 시민들에게 시각적으로 알릴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빨간색, 초록색, 핑크색, 주황색,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상으..
카약을 아시나요? 얼마 전부터 핫한 수상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무동력 보트의 일종입니다. 계곡 등 급류가 있는 곳에서 탄다면 이리저리 부딪혀가며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반면 잔잔한 강이나 호수에서는 주변의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하며 물 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노를 저어 갈 수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제주도의 많은 관광지에서 카약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죠. 이 액티비티의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한 사람이 30분 정도 체험하는데 최소 1만 원에서 2만 원까지도 내야 합니다. 그러나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에 사람들은 기꺼이 이 돈을 지불하고 체험을 하는 것이죠. 유럽 여행에서도 카약을 탈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유럽 전역에 있는 운하와 강에서 카약 체험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