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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세상은 잠시 '일시 정지' 상태가 되었습니다. 유례없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람들의 통행을 금지했고, 많은 장소들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미술관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에 전 세계의 많은 미술관들은 관람객이 줄고 재정이 악화되었는데요. 유네스코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는 '전 세계 미술관, 박물관의 13%는 다시 문을 못 열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술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계 5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알려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코로나19 이전 해마다 5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데요. 이곳 또한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곳은 코로나19가 한창이든 2020년 3월 문을 닫았습니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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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양 오염 문제는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으로 해양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죠. 그러나 해양 오염은 예전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00년 전 버려진 쓰레기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조금은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리스텔라(Maristell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얼리 아티스트입니다. 슬로베니아에 살고 있는 마리스텔라는 대부분의 시간을 해변가에서 보냅니다. 그리고 해변가에서 '바다의 보물'을 줍죠. 대부분은 조개껍질을 찾지만 많은 유리, 도자기, 오래된 동전, 식기 등 100년도 넘은 물건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마리스텔라는 역사적인 물건들이 많은 이유를 찾아보았다고 하는데요. 아..
깊은 산속에서 사람의 머리가 절반쯤 땅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이런 작품을 구현한 한 아티스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벨기에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 듀오 히스 반 베렌버그(Gijs van Vaerenbergh)입니다. 히스 반 베렌버그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지역에 있는 생태 보존 지역, 호지모우(Hoge Mouw)에 'Giant Sculpture'이라는 이름의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호지모우에는 다양한 풍경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래땅은 물론, 황야 지대, 소택지, 모래가 이동하는 표사 지역, 움푹 꺼진 도로와 개울 등이 있는 다이내믹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높은 모래 언덕에 이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작품은 한 인간의 머리 모양인데요. 비스..
'조각품'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밀로의 비너스, 다비드상, 생각하는 사람 등의 작품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런 조각들은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의 작품인데요. 모든 조각이 이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겠죠. 조각 분야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오늘날 조각은 심지어 물리적인 재료조차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 조각품들은 3D 렌더링인데요. 헐크, 골룸, 요다 등도 모두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 조각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죠.오늘 RedFriday에서는 몇 안 되는 3D 조각가들 중 한 명인 마커스 콘지(Marcus Conge)를 소개합니다. 그는 자신의 3D 조각을 렌더링 된 자연 경관에 접목시키며 초..
속눈썹 한올, 주근깨, 그리고 입술의 주름까지 너무 진짜 같은 극사실주의 인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인형을 만드는 사람은 러시어 모스크바 출신의 조각가 마이클 제코브입니다. 마이클 제코브는 러시아의 쿠반주립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한 공연 회사에서 인형극에 필요한 인형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하네요.그는 2013년 '아트워크 돌스'라는 국제 박람회에 그의 작품 다섯 점을 출품했는데요. 이때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살아서 관람객에게 말을 걸 듯한 인형들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인형을 만들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만드는 인형의 결과물과 그 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아시나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모델 출신으로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하여 지금은 영부인이 되었습니다. 모델 출신 다운 패션 소화력과 특유의 도도한 표정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죠. 이 미국 영부인의 동상이 자신의 고향인 슬로베이아에 세워져 화제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논란거리가 된 것이죠. 왜냐하면 이 동상이 너무 추상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동상은 브레이드 다우니(Brade Downey)라는 미국의 예술가가 의뢰하여 만든 것이며 실제 제작은 알레스 주페브치(Ales Zupevc)라는 예술가가 도맡았습니다. 이 동상의 제작을 의뢰한 브레이드 다우니는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 ..
심리학과 미술이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요?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조각으로 나타내는 한 예술가가 화제입니다. 요시토시 가네마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조각가는 나무 둥치를 깎아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가네마키가 조각하는 작품들은 보통 무심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이 포즈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제로 취할 법한 동작입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인물의 표정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인데요. 몸은 하나이지만 얼굴은 여러 개로 조각하여 이 표정을 한 조각 안에 다 담아내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조각을 보면서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기쁨' '슬픔' 등의 단어 하나로 꼬집어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기 때문인 것 ..
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프랑스의 한 마을이 내건 '상금'이 화제입니다. 덩달아 이 마을에 관광객들도 많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반도에 있는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은 몇 년 전 한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이 바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글과 기호, 그림들이 그림들이 조각돼 있었습니다. 알파벳이지만 프랑스어도, 영어도 아닌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단어들과 기호,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 그리고 항해 중인 범선, 십자가 위에 올려져 있는 심장 등의 그림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밀물 때는 물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 측에서는 이 바위의 조각이 최소한 몇 세기 전의 것으로 생각하고 기호학자, 고고학자, 언어학자, 역사..
한국에서는 최근 공공조형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의뢰하여 설치한 조형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거나, 판박이 공공 조형물이 넘쳐나며, 리베이트로 수십억을 챙긴 시행사 대표가 구속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공공조형물에 예산을 쓰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공공조형물을 관광 상품화 시키기도 하고, 공공조형물을 통해 도시의 문화 예술 지수를 올리기도 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공공조형물 5개를 소개합니다. 1. 자연의 힘 (Force of Nature) in 런던 이탈리아 조각가 로렌조 퀸(Lorenzo Quinn)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런던, 뉴욕, 도하(카타르)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