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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우리가 사물이나 자연환경을 떠올릴 때 보통 생각하는 색상이 있습니다. 구름은 흰색 혹은 회색, 산은 초록색, 바다는 파란색 등이죠. 그러나 만약 하늘이 노을로 붉게 물든다면, 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면 사람들은 보통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만약 물이 '분홍색'이라면 어떨까요? 마치 딸기우유를 풀어놓은 듯한 부드러운 색상을 본다면 정말 신기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세계 곳곳에는 이런 '핑크 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소개할 것은 프랑스의 카마르그 국립공원입니다. 얼마 전 토리노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파올로 페티지아니(Paolo Pettigiani)는 이런 경이로운 장면을 렌즈에 담았는데요. 분홍색 물과 초록색 숲, 그리고 모래가 어우러져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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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에는 48만 점 이상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15유로, 우리 돈으로 약 2만 원가량의 입장료를 내고, 긴 시간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하죠. 그러나 얼마 전 루브르에서는 공짜로 줄을 서지 않고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루브르가 소장하고 있는 모든 컬렉션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루브르 박물관뿐만이 아니라 외젠들라크루아국립박물관의 작품, 카루젤튈레르가든 조각품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MNR'이라고 불리는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발견되어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기 전에 루브르에서 잠시 맡고 있는 작품들을 뜻합니다. 루브르 웹사..
파리에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낮에 에펠탑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합법, 밤에 에펠탑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다소 의아한 사실인데요. 에펠탑의 낮 모습과 야경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바로 저작권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예술, 음악, 문학 등에 저작권이 존재하듯이 에펠탑에도 저작권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보통 저작권의 인정 기간은 창작자의 사후 70년입니다. 그렇다면 '도시 풍경'도 저작권이 있는 걸까요? 사실 EU의 다른 나라에서는 '풍경'에 저작권이 없습니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이나 조형물을 포함한 도시의 풍경에는 저작권이 없기에 풍경을 사진과 동영..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뉴 노멀'이 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스크이죠. 마스크에 호의적이지 않던 미국과 유럽에서도 마스크는 이제 필수적인 것이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많은 나라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서는 다소 잔혹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을 경찰관 두 명이 체포하는 과정을 찍은 것이었는데요. 이 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 상트르발드루아르지방에 위치한 도시인 플뢰리레조브레의 기차역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기차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는 두 명의 경찰관이 한 남성의 머리를 구둣발로 밟으며 제압..
2019년 4월 세계에서는 탄식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인류의 유산이자 보물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파리 시민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죠. 이후 이곳을 복구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옛 첨탑과 모습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보수파'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개혁파'가 팽팽히 맞서며 디자인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 여름철 폭염으로 붕괴 위험이 커져 작업을 중단하고, 녹아버린 구조물에서 독성이 있는 납이 검출되며 작업을 멈췄으며, 겨울에는 폭풍으로 작업이 지연..
언뜻 보면 거리의 화분같이 보이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201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설치된 남성용 소변기입니다. 이 소변기의 이름은 '위리트로투아(Uritrottoir)'인데요. 이 소변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소변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프랑스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노상방뇨와의 전쟁을 벌였는데요. 노상방뇨로 인한 위생, 그리고 악취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와 관련된 해결책을 모색했고, 해결 방안의 하나로 이 야외 소변기를 생각해냈습니다. 곧 연구와 개발을 시작해 2017년부터 이 소변기를 거리에 설치했습니다. 이 소변기는 물이 필요 없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데요. 이 소변기 내부에는 톱밥, 목재 조각, 짚 등이 있어 이 재료들이 소변과 결합되면 친..
'밀로의 비너스'에서는 어떤 향기가 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두었다고 하네요. 얼마 전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한 프로젝트를 시행했는데요.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을 '향기'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프랑스의 최고 조향사들에게 예술 작품들을 보고 이를 향수로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8개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팔이 없는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여신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사모트라케의 니케' 나체의 여인이 침대에 뒷모습을 보이며 누워있는 '그랑드 오달리스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자' 어린 그리스도의 앞에서 들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는 요셉을 그린 '목수 성..
어디로 여행 갈지 고민된다면, 다른 여행자들의 의견을 한번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매년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요. 최고의 호텔, 최고의 항공사, 최고의 해변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를 뽑습니다. 2019년에도 역시 이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는데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2019년 여행자들이 직접 뽑은 세계 최고의 여행지 BEST 10을 소개합니다. 10위 두바이, UAE 현대 문화와 역사적인 것들이 뒤섞인 두바이는 세계적인 쇼핑, 엔터테인먼트로 유명한 곳입니다. 버즈 칼리파, 세계 3대 분수 쇼인 두바이 분수 쇼, 그리고 인스타그램 성지로 떠오른 두바이 프레임까지 흥미로운 장소가 매우 많이 있습니..
프랑스의 한 마을이 내건 '상금'이 화제입니다. 덩달아 이 마을에 관광객들도 많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마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반도에 있는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은 몇 년 전 한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이 바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글과 기호, 그림들이 그림들이 조각돼 있었습니다. 알파벳이지만 프랑스어도, 영어도 아닌 정체 모를 수수께끼의 단어들과 기호,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 그리고 항해 중인 범선, 십자가 위에 올려져 있는 심장 등의 그림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 바위는 밀물 때는 물에 잠겨있다가,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플루가스텔 둘라스 마을 측에서는 이 바위의 조각이 최소한 몇 세기 전의 것으로 생각하고 기호학자, 고고학자, 언어학자, 역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화재로 무너진 후 많은 프랑스인들 뿐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이 첨탑이 어떻게 다시 재건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텔레비전 연설에서 '노트르담을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지을 것' 이라고 밝힌 만큼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하지요. 세계 각국의 건축설계회사에서는 첨탑을 대신할 만한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속속들이 내놓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들 중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들을 소개합니다. 1. 럭셔리 크리스털 (feat. 야경은 덤) 먼저 로마, 파리, 선전(심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Studio Fuksas에서 내놓은 아이디어입니다. 이곳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을 바카라 크리스털로 만들어 밤에는 불을 밝혀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자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재로 무너진 지 10일 이상이 지난 가운데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들로 전 세계가 시끌시끌합니다. 옛 첨탑과 모습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보수파'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개혁파' 등이 있는데요. 현재는 화재 전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후자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재건 기금이 1조 원 이상 모여 재건의 재정적인 문제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부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재건 설계를 국제 공모에 부치기로 한가운데 첨탑에 관한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건축사무소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이 아이디어는 곧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스튜디오 NBS(Studio..
파리에 여행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에펠탑 사진, 혹은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 한장은 있을 것입니다. 파리의 상징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 경험이 있을 텐데요. 낮에 에펠탑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 합법, 밤에 에펠탑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에펠탑의 야경, 왜 SNS에 올리면 불법일까요? 바로 저작권 때문인데요. 사람들이 만든 예술, 음악, 문학 등에 저작권이 존재하듯이 에펠탑도 저작권이 존재하며 이 저작권 인정기간은 창작자의 사후 70년입니다. 보통 EU 내의 다른 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망에 대해서는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으나, 프랑스에서는 이 '경관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지 않는데요. 즉, 에펠탑을 만든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은 1923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