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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볼라드(bollard)'를 아시나요? 볼라드는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 무조건 볼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름은 모르는 설치물 중의 하나이죠. 볼라드는 인도나 잔디밭 따위에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치한 장애물인데요. 횡단보도에 서서 기다릴 때 인도에 설치되어 있는 말뚝이 가장 대표적이 볼라드 중의 하나입니다. 길거리에 너무 많이 있어 눈에 자주 띄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큰 관심은 가지지 않는 볼라드. 볼라드는 이렇게 우리의 일상 속에 많이 있지만 큰 존재감은 없는데요. 이 볼라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아티스트 르 키클롭(Le Cyklop)입니다. 그는 2014년부터 꾸준히 프랑스의 길거리에 있는 볼라드를 밝은 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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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네모난 상자. 여러분은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은 스피커도, 전기도 없이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는 장치인데요. 바로 호주의 아티스트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조엘 아들러(Joel Adler)의 작품입니다. 조엘 아들러는 지난 2019년 본다이 비치 조각 전시회(Sculpture by the Sea: Bondi in 2019)를 위해 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우리 주변의 자연과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위해 자연의 일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뷰파인더(Viewfin..
부산시에서 '부산의 청계천'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초량천입니다.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은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곳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 사업 공간으로 선정되며 이라는 이름의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50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초량천을 중심으로 초량 일대의 오래된 역사와 생활문화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여러 개의 공공 설치 예술들이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는데요. 이 중 하나의 작품이 주민 들과 네티즌들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며, 왜 논란이 되고 있는 걸까요?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은 바로 초량천 하류 쉼터에 설치된 입니다. 이 작품은 이름처럼 '살림살이'..
검은색 물방을 무늬가 있는 노란 호박 작품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가 만든 것으로 아마 누구나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인데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며 2003년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받았으며, 2000년 외무부장관 표창 및 2001년 아사히상을 수상하기도 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그만큼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비쌉니다. 2014년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인피니티 네트'는 7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억 1,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는데요. 이는 생존 여성 아티스트 중 역대 경매 낙찰가 1위에 해당되는 금액이었죠. 그리고 얼마 전 이 비싼 작품이 파손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과연 ..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은 큰 골칫거리입니다. 값싸게 만들고 가볍고 튼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생화학적 분해가 되지 않기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시키죠. 연구에 따르면 매일 800만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로 버려진다고 하는데요. 이에 매년 1억 마리의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사용해야만 하는데요. 이에 기후변화 문제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 또한 이런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리나 클라우스(Liina Klauss)입니다. 클라우스는 미국의 해양 과학자인 스카이 모레(Skye Moret) 그리고 독일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모리츠 슈테파너(Moritz Stefaner)와 손을 잡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일부러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번화가, 심지어는 전통 시장에서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이는 바로 공공조형물 덕분입니다. 공공조형물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것인데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이를 관광 자원으로 삼아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다양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공공조형물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공공예술이지만 시민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금 낭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미술 작품 1점당 평균 제작비는 1억 7,900만원이지만 많은 공공미술품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민원에 시달리며 철거 위기에 놓여있다고 ..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캡슐 커피'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버튼 한 번으로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커피의 종류이죠. 그러나 이 캡슐 커피가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의 주범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캡슐 커피는 매우 소량 단위로 포장이 되는 데다 용기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결합해 만들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죠. 캡슐 커피 1개당 커피 무게는 6그램 정도인데 용기 무게가 3그램 정도이기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한 아티스트가 나섰습니다. 바로 자코 로엘오프스(Jaco Roeloffs)입니다. 그는 세계의 자본주의 성향과, 이 자본주의가 자연에 미치..
깊은 산속에서 사람의 머리가 절반쯤 땅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이런 작품을 구현한 한 아티스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벨기에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 듀오 히스 반 베렌버그(Gijs van Vaerenbergh)입니다. 히스 반 베렌버그는 벨기에의 앤트워프 지역에 있는 생태 보존 지역, 호지모우(Hoge Mouw)에 'Giant Sculpture'이라는 이름의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호지모우에는 다양한 풍경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래땅은 물론, 황야 지대, 소택지, 모래가 이동하는 표사 지역, 움푹 꺼진 도로와 개울 등이 있는 다이내믹한 풍광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높은 모래 언덕에 이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작품은 한 인간의 머리 모양인데요. 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벽화 및 포스터가 그려지고, 희망을 전하는 그래피티도 공개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작품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작품인데요. 앞서 소개한 작품들보다는 스케일이 다소 큽니다. 무려 세 명의 예술가가 합심해서 만든 작품인데요. 화려하지만 충격적인 비주얼과 작품의 콘셉트로 인해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일까요? 이 작품의 이름은 'viral/vital energy 2020'입니다. 이 작품은 레오넬 모우라(Leonel Moura), 미구엘 체발리에(..
조선 시대에 지어진 궁궐. 그러나 구한말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전통 목조 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남아있는 곳. 바로 덕수궁입니다. 다른 고궁과는 달리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해 서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얼마 전 이곳에 카트처럼 생긴 물건이 들어와 궁궐 안뜰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카트는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요? 2019년은 3.1 운동과 고종황제 서거의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덕수궁에서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9월 5일부터 진행되었는데요. 이곳에 설치된 '카트'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하네요.이 카트들은 홍콩 출신 건축가이자 아트 컬렉터인 윌리엄 림이 설치한 것입니다. 이 카트가 설치된..
버려지고 삭막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아티스트도 버려진 건물, 벽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그 방식이 다소 독특합니다. 바로 벽을 '시스루'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빌레(Vile)라는 이름의 이 아티스트의 본명은 로드리고 미구엘 세풀베다 누네스(Rodrigo Miguel Sepulveda Nunes)인데요. 그는 포르투갈에 살고 있습니다. 14살 때 스프레이 페인터를 사용해 그래피티를 하는 것을 배운 이후 만화와 애니메이션 필름을 공부했으며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까지 섭렵하며 그의 기술을 연마해왔습니다. 그는 결국 많은 브랜드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OPEL, TMN, Worten 그리고 포..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 미국 네바다 주의 한 사막에는 마치 신기루처럼 1년에 단 9일만 마을이 생깁니다. 사막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 자신이 9일 동안 마실 물, 먹을 식량, 입을 옷 등 생필품을 싸 들고 와서 지내는 것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전 세계에서 7만여 명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자발적으로 모여 뜨겁고, 황량한 사막기후를 이겨내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요. 이 마을은 무엇이며, 이들은 왜 이곳으로 오는 것일까요? 앞서 설명한 이 마을은 바로 버닝맨입니다. 버닝맨을 축제라고 묘사해 놓은 매체도 많이 있지만, 엄연히 버닝 맨은 축제가 아닙니다. 버닝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적혀있는 문구가 바로 '버닝맨은 축제가 아닙니다'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버닝 맨은 무엇..